순정한 첫마음, 5년 전과 5년 뒤제1413호 ‘소득주도성장 행장기’(제1412호 표지이야기) 기사를 마감하고. 이상한 소일거리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의 문장을 읽고, 생각하고, 끄적여봤어요. 일, 아니고 소일이 확실합니다. 의무감 조금도 없이 그냥 그렇게 빈 시간을 채웠거든요. 마음을 좀 덥히고 싶었던 겁니다. 국정...
검사와 경찰관은 서로 협력할 수 있을까요제1412호 <한겨레21>은 제1409호부터 제1411호까지 3주에 걸쳐 두 번의 표지 기사와 한 번의 특집 기사로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기사를 썼습니다. 큰 이슈였던 만큼 독자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강한 찬성과 강한 반대가 많았습니다. 수사-기소 분리의 취지에 동의하면서도 ...
사실과 거짓 사이, 이 순간에도 학살제1411호 2022년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이 석 달째로 접어들었습니다. 4월2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날 회담에선 “전쟁을 빨리 끝내는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말만 오갔습니다. 그 하루 전, 세르게이 ...
검찰 개혁의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제1410호 오랫동안 검사의 권한을 제한하는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기자로서 경험해온 검사의 권한이 너무나 크고 위험했기 때문입니다. 검찰개혁의 가장 핵심적인 조처는 검사들이 한 손에 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검사의 권한 행사에 문제가 많다고 느낀 것은 오래된 일입니다.…
박경석이 지는 싸움을 하는 이유제1409호 지는 걸 알고도 싸운다. 그 마음을 헤아리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는 일이 익숙해져도 두려움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그럼에도 지는 싸움을 하러 나섰습니다. 상대는 국민의힘 당대표 이준석. 2022년 4월13일 오후 3시 JTBC ...
대통령실 이전 논의에서 빠진 것들제1408호 사실, 오랫동안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입지가 민주주의 사회에 어울리지 않고 내부 구조도 반민주적,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의 대통령실이 일제의 조선 총독 관저에서 비롯했다는 사실도 그리 기분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당선자가 추진하는 대통령…
[21writers] 독자가 쓰고 작가가 읽습니다제1407호 ‘절찬리 판매 중’이란 말을 써도 될까요? ‘매진! 매진! 연일 매진!’까진 아닙니다만,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한겨레21> 통권 6호(제1405·1406호) ‘21 WRITERS 2’가 인쇄한 물량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소진하는 사태를 앞두고 있습...
대선 끝, 교체 시작제1404호 대선이 끝났습니다. 다시 시작입니다.‘정권 교체’와 ‘정치 교체’를 말했던 대선 후보들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까요. 선거라는 특수한 시기, 상대편 후보의 막말과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느라, 제한된 기간에 최대한의 득표를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이느라, 힘줘 발언하지 못했던 의제를 이젠 말할 수 있을까요? 제14...
10개의 서울대를 꿈꿔보면 어떨까요?제1403호 ‘좋아요’ 43건, ‘화나요’ 72건, ‘댓글’ 106건. 제1402호 표지이야기 ‘10개의 서울대’의 한 기사에 달린 독자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전국의 거점국립대 9곳에 정부 재정 투자를 집중해 이들 대학을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제안을 담고 있습니다. 전국에 명문대를 늘려 서울대를...
‘천심’을 품은 ‘민심’제1401호 “판세는 아직 안갯속”이라고 지난호 표지이야기(제1400호) 들머리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약간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2월17일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