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대응, 시작은 데이터부터제1435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사회를 떠돌던 한 가지 ‘썰’이 있었다. 미국인이 중국 음식을 예전보다 덜 먹는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현됐기 때문에 중국 음식을 먹으면 코로나19에 걸린다’고 믿거나 그저 ‘중국이 싫어져서’가 그 이유로 추측됐다. 그 썰이 맞는다면 특정 국가에 대한 ...
쌀값 폭락 책임은 정부에 있다, 오롯이제1434호 2000년 2742원이던 자장면 평균 가격은 2022년 5769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이 기간 소주는 66.3%(830→1380원), 삼겹살은 278.6%(3800→1만4385원) 가격이 올랐다. 2022년 2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생활물가’ ...
혐오를 이용하는 세력 ‘이 XX들’제1433호 지난호 표지이야기에 앞서, 먼저 여성가족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선 공약이던 ‘여성가족부 폐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다섯 달 만에 현실화할 모양입니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10월5일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관련 기능을 보건복지부 산하의 ‘본부’ 형태로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무 부처...
9월24일,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됐다제1432호 2022년 9월24일, 서울 도심에 3만5천 명이 모였습니다. 직전 기후집회가 열린 2019년보다 4배, 5배 더 많은 사람이 함께했습니다. 서울광장부터 숭례문에 이르는 태평로2가 일대가 가득 찼습니다. ‘924 기후정의행진’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가했고, 유독 청소년이 많아 ...
계속되는 이재명의 정면돌파… “SNS 최대한 늘려야”제1431호 “정치인의 잠재적 역량을 평가해서 공천할 때 기준이 뭐냐. 보통은 ‘자신의 조직 역량을 증명해보세요’ 하면 출신학교, 고향 이런 거 한다. 허당이지, 뭐. 고등학교 동창이 전부 나를 찍나.(웃음) 그런 거보다는 접촉면을 늘려야 한다. 접촉면이 얼마나 되는지 물리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제일 좋은 게 ...
느슨하고 즐거운 공동체 아파트제1430호 이따금 필요에 따라 써야 했던 ‘르포’를 제외하면, 제 개인의 체험을 기사로 썼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칼럼을 쓸 때도 개인적 이야기는 자제해왔고 소셜미디어(SNS)도 ‘눈팅’용으로 씁니다. 그런데 살고 있는 아파트 얘기를 기사로 쓴다니, 묘한 경험이었습니다. <한겨레21>이 한가위 특대...
윤석열과 시진핑, 엇갈린 만남제1429호 “양국은 수교 이래 다방면에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해나가길 희망한다.” -윤석열 대통령“세계가 새로운 변혁기에 들어섰다. (…) 윤석열 대통령과 전략적 의사소통...
가두리에서 나온 비봉이, 바다로 나갈까제1428호 “파도에 가두리가 넘실대면 비봉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2022년 8월16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 비봉이가 헤엄치는 가두리로부터 300m 떨어진 육지에서 가두리 쪽을 바라보던 한 시민이 말했다. 가두리를 측면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보니 큰 파도가 칠 때 가두리가 출렁이면 볼 수 있지 ...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의 불안제1427호 지난호 <한겨레21>은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로 표지이야기 1부와 2부를 채웠습니다. 애초 윤 대통령 관련 기사를 이렇게 많이 쓰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8월17일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었지만, 이에 앞서 취임 두 달 만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
비건, 비긴하시길제1426호 난리가 났습니다. 온라인서점 주간지 분야 1위도 먹고(전에도 가끔 1위 하긴 했습니다), 밀려드는 낱권 구매 덕분에 우편발송업체에 재고가 소진돼 네이버 한겨레 브랜드 스토어에선 판매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통권7호(제1424·1425호) ‘비건 비긴’ 얘깁니다. “나올 때마다 완판”이라는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