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버틸 건가제1168호 고등학교 1학년 때 중학교 3학년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밝히며 “얼굴이 좀 아니어도 신경 안 썼다. 그 애는 단지 섹스 대상”이라고 썼다. 이 여성을 “친구들과 공유했다”고도 했다. 이 여성에 대한 책임감을 묻는 말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 나 자신에 대한 걱정을 했다. 그녀를 걱정해서...
‘버리는 돌’로 대마를 잡는다?제1167호 이 글이 지면에 실릴 때쯤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탄생했을 것이다. 6월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 강행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국회가 적격 판단을 내리지 못한 인물을 국무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대통령의 인사 권한이다. 다만 정치적 부담은 져야 한다. 언론이 ‘강행’이란 말을 쓰는 건 그래서다. ...
진료는 의사에게 역사는 역사학자에게제1166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도종환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후보 지명 직후 일각에서 그의 역사관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른바 ‘유사역사학’에 지나치게 경도된 사람이라는 것이다. 도 후보자는 박근혜 정권 ‘블랙리스트’ 폭로에 앞장섰고, 국정교과서 반대운동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 문화정책 및 …
군의 무능? 무시!제1165호 국방부 장관 한민구에겐 네 번의 기회가 있었다. 5월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했고, 17일엔 문 대통령의 국방부 초도순시에 배석했다. 26일엔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위원 점심 간담회가 있었고, 28일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점심을 먹었다. 하지만 한 ...
쌍욕의 진심제1164호 예수가 예루살렘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 올라가면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한 것은 보통 메시아의 ‘이타성’을 증명하는 사례로 회자된다. 자기를 해하려는 사람들에게까지 이해와 용서를 베푸는 무조건적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기 때문…
옥에 티?제1163호 요즘 문재인 대통령 칭찬에 침이 마를 지경이다. 특히 새 정부 출범 뒤 이어지는 인사는 혁신이란 말이 전혀 아깝지 않다. 피우진 예비역 중령의 국가보훈처장 임명은 그야말로 정점이었다. 첫 여성 보훈처장이란 상징성 외에 그 삶 자체로 민주시민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도 결정...
정상 국가의 복원 #그런데 민주시민은?제1162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무총리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직접 발표하고,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을 임명했다. 왜 이 사람들이어야 하는지 설명했다. 앞으로도 자주 나와서 설명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이든 수석비서관이든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다. 오히려 질문에 능숙하지 않은 기자들이 균형추를 무너뜨리는 느낌이…
아키에 스캔들과 일본의 군사대국화제1161호 이른바 ‘아키에 스캔들’이 일본열도를 흔들던 때 한 가지 가설을 세웠다.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어떻게든 ‘설명’되는 스토리를 만들어본 거다. 가장 이해되지 않는 것은 가고이케 야스노리 모리토모학원 이사장이 일본 국회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아베 신조 총리 부부가 100만엔을 줬다고 폭로한 ...
혐오는 사퇴하라제1160호 동성애 같은 소수자 이슈가 정치적·정책적 관심사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4월25일 대선 후보 토론회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유력 대선 후보가 동성애에 대해 ‘어쨌든’ 정면으로 입장을 밝혔다. “동성애 반대하십니까?”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연속된 질문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
그 당원들은 왜 심상정을 욕하나제1159호 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다른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자 비판받은 후보의 지지자들이 욕설 섞인 항의전화를 걸어오고, 당 게시판에도 인신공격성 글이 폭주했다. 더 당혹스러운 일은 이 정당 내부에서 벌어졌다. 일부 당원들이 게시판에 탈당 선언을 했다. 정의당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게 벌어진 일이다.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