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퀘어] 단풍 드라이브 스루제1336호 온 산하가 붉게 물드는 단풍철이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엔 가을 정취를 즐기려면 방역이 먼저다.단풍 명소인 설악산과 내장산 국립공원 등은 산행 인파를 염려해 11월15일까지를 가을철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국립공원의 정상과 전망대, 쉼터 등 사람들이 몰리는 58개 장소…
[포토스퀘어] “피자배달 시키신 분”제1335호 스스로 움직이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경기도 분당구 백현동 판교역 주변에 등장한 10월15일,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췄다. 피자나 치킨 등 주문한 음식을 나르는 배달 로봇, 오물을 찾아다니며 수거하는 청소 로봇, 식당에서 음식을 갖다주는 서빙 로봇, 고위험 장소에 소독약을 살포하는 방역 로봇, 침입 의…
살(리)고 싶다제1301호코로나19의 발병지이자 엄청난 수의 감염자와 희생자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에선 바이러스와의 사투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양쯔강과 그 지류인 한수이강의 합류점에 자리잡은 우한은 예로부터 중국 중부의 군사·교통 요충지이자, 현대 들어 제철·전자·기계공업 분야 생산시설이 밀집한 상공업 중심지로…
가리지 못한 두려움제1300호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공식 명칭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거리 풍경이 달라졌다. 서울 남대문시장이나 명동 같은 전통적인 번화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쇼핑몰이나 영화관 등 상업시설을 기피하는 현상은 더욱 뚜렷하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도 대부분 마…
무관심하지 말라, 제발제1299호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에서 서남쪽으로 60㎞ 거리의 시골 마을 오시비엥침(독일어는 아우슈비츠)에서 나치의 절멸수용소 해방 75주년을 맞은 1월27일(현지시각), 강제수용 생존자들과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각국 지도자들이 아우슈비츠 수용소 옆 비르케나우 수용소 ‘죽음의 문’ 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
졸업생 3명의 빛나는 졸업장제1298호산촌이나 어촌의 작은 학교들에선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든다. 이 흐름을 멈추지 못하면 학교 문을 닫게 된다. 이런 학교들의 졸업식은 썰렁하다 못해 침통하고 눈물바다를 이루기도 한다. 하지만 1월17일 강원도 양양군 현북초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 풍경은 사뭇 달랐다. 비록 졸업생이 3명뿐인 작은 졸업식이었지...
겨울비에 집 잃은 두루미제1297호우리나라에서 가장 춥다는 소한에 설경 속 두루미를 만나고 싶어 1월6일 강원도 철원평야를 찾았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 철원평야는 먹이가 풍부하고 인적이 드물어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전국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철원은 다른 지역보…
해피 뉴이어 2020제1296호1900년대 후반 공상과학(SF) 소설이나 영화에서 먼 미래의 배경으로 등장하던 2020년이 오고야 말았다. 20세기 감성으로 보자면 인공지능(AI)이나 스마트폰이 꿈같은 일이겠으나, 빈곤과 불평등, 인종과 종교에 따른 갈등과 충돌 등 해묵은 과제를 그대로 안은 채 또 한 해를 맞았다. 그래...
해피 투게더제1295호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며 수개월째 시위를 벌이는 홍콩 시민과 공감하려는 사진가들이 그 뜻과 사진을 모았다. 159명의 사진가와 6개 사진가 그룹이 사진 1453장을 모아 지난해 12월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더 스크랩: 해피 투게더’ 사진전을 열었다. 이들은 ...
새해 새 빛제1294호빛을 발하는 ‘광원’ 덕분에 우린 사물을 볼 수 있다. 자연의 강력한 광원인 태양이 내뿜은 빛이 주변에 머무르는 동안 우린 사위를 보고 느낀다. 이 빛의 양에 따라 하루라는 시간의 눈금을 새기고, 빛의 기울기가 달라짐에 한 해라는 세월의 칸막이를 세운다. 한 해가 저물고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전국 곳곳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