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지구를 지키는 방법제1457호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의 단체 카카오톡방 ‘한겨레21 지구를 지켜라’에 경사스러운 소식이 올라왔다. 카카오톡방 일원인 이동우 시인이 2023년 3월10일 첫 시집 <서로의 우는 소리를 배운 건 우연이었을까>(창비)를 출간한 것이다. 재난과 기후위기, 동물 착취 등 고통받는 약자...
“권력 비판, 21이 제대로 붙어봤으면”제1448호 6년째 <한겨레21> 독자편집(독편)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은주(52)씨는 2023년에도 독편위원 참여를 신청했다. “<한겨레21>도 성장하고, 저도 성장하니까”라고 신청 이유를 밝혔는데, “내가 투표한 디자인이 표지로 선정되면 더 애정을 가지고 읽게 된다...
올해의 표지 1등에 김우리 독자… 깊이있게 보자는 마음으로제1445호 “요즘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기사가 올라오면 마음이 아파 누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수도 있고, 병이 날 수도 있고, 그저 세월이 흘러 늙기만 해도 몸은 점점 소모되어 닳게 마련이니까요.”2022년 &...
“뭐든지 기본이 10년” 의리의 구독자‘제1385호 “예? 이거, 큰일 났네요, 이거.” 허를 찔렸다. <한겨레21> 2021년 한가위 퀴즈큰잔치에서 1등 자동차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듣고도 정종식(55·사진 맨 오른쪽) 독자는 반가워 폴짝이는 기색이 없다. 그렇다. 그는 이번 퀴즈큰잔치에 응모하며 적당한 ‘합격권’ 경품을 물색했다...
매주 배송받는 자기계발서제1317호2년 전, 전남 목포에 살며 공기업에 다니는 신효숙(34)씨는 우연히 이런 말을 들었다. “성공한 사람의 책상에는 정기적으로 배송되는 잡지가 있다.” 때마침 회사 복지포인트 쇼핑몰에서 <한겨레21> 정기구독 할인권을 발견했다. 냉큼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그리고 <21&...
내 친구가 편집장이 됐어요 제1307호“나중에 기자가 돼 모든 걸 알게 된다면, 그래서 <한겨레21>을 봐도 새로운 내용이 없으면 그땐 구독을 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아직 구독하고 있다.” <한겨레21> 20년 구독자 L은 기자다. 중·고등학교 시절 <한겨레>를 배달하는 보급...
인연이다제1306호<한겨레21> 2020 설 퀴즈큰잔치 응모엽서를 보낸 614명 중 김재협(46) 독자께 단박인터뷰를 요청했다. 김씨는 3월24일 전화 인터뷰에서 “2016년 단박인터뷰를 할 뻔한 적”이 있다고 ‘반가운 인연’을 풀어놨다. 당시 섭외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던 담당자가 독자 ...
‘3대 독자’ 꿈꾸는 ‘2대 독자’제1305호부모님이 언제부터 <한겨레21>을 읽었는지도 기억이 희미했다. 2대 독자였던 황정인(28·사진 오른쪽)씨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느 순간 저도 을 재밌게 읽고 있더라고요.” 그는 고등학생 즈음이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대학에 가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한 그는 혼자서도 을 구해 읽었다. ...
9월까지 개학 연기, 어떨까요?제1304호“잠시만요, 블루투스 (이어폰) 빼고요.” 바삐 걸어가다 ‘잠시 멈춤’ 하고 전화를 받았다. 일터라고 했다. 사회적 거리를 두면 좋을 때지만 재택근무는 불가능한 일이다. 독자 어홍(43)씨는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영상의학 전문의다. “코로나19 확진자를 담당하는 분들은 바쁘지만 전체적으로 환자 수는...
냉면의 계절이 오면 코로나도 잦아들겠죠 제1303호그저 겨울이래도 한껏 웅크릴 텐데, 코로나19로 몸짓 하나 더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마스크를 살짝 벗고 정정훈(50·맨 왼쪽) 독자에게 전화했다. 경기도 군포에서 냉면가게를 운영한다. “어유, 예상하시다시피” 가게는 임시 휴업 중이다. 냉면집에 겨울은 늘 비수기다. 그나마 겨울 별미로 찾던 손님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