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 딸이 ‘심쿵’제1280호언제나 갑자기 걸게 되는 ‘단박인터뷰 섭외 전화’에 흔쾌히 응해주시는 독자님은, 평범한 감사의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말 감사하다. 이현진(48·충남 천안) 독자님은 “어머!! 영광이에요!! 완전 놀랐어요!! 그렇지 않아도 단박인터뷰 하시는 분들 부러웠는데!!” 격한 환호로 단박인터뷰 전화를 받아...
미국 봉사활동 시절 먹던 사워도 빵제1279호고소한 쿠키가 뉴스룸에 선물로 들어왔다. 독자편집위원회3.0에 참여하는 박서진(33)씨가 앉은뱅이밀로 직접 만든 쿠키다. 박씨는 광주광역시에서 빵집을 하고 있다. 효모 발효종을 넣어 신맛이 강한 사워도 빵과 우리밀 쿠키가 주력종. 그는 언젠가 앉은뱅이밀 농사를 짓고 싶은 ‘청년 농부’ 꿈나무다. 13년 ...
‘따오기’를 검색하세요제1278호홍명교(36)씨는 정보인권단체인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 일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노동조합과 사회단체 활동가로 일해왔다.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 일한 지는 두 달, 유튜브 채널 ‘따오기’를 운영하고 있다. <한겨레21>은 주로 사무실에서 읽는다고 했다. ‘따...
IT 기사도 읽고 싶다 제1277호최병엽(51)씨는 이른바 ‘IT(정보기술) 1세대’다. 업계에 종사한 지 25년. <한겨레21> 나이와도 얼추 비슷하다. 저녁 식사 중에 기자의 전화를 받은 그는 “단박인터뷰는 보통 젊은 독자들이 하던데…”라고 말하면서도, 인터뷰 내내 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IT ...
당신이 있어 해피했어요제1275호한겨레신문사 앞 점심 저녁으로 한겨레 직원들로만 붐비는 구내식당 같은 곳이 있다. 차림표보다 밑반찬이 인기 많은 곳, 해 질 녘 석양주를 기울이는 기자부터 마감에 쫓겨 숟가락을 뜨는 둥 마는 둥 하는 수습기자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그곳, ‘해피포차’. 유미자(51)씨가 3년8개월간 해온 일을 접는...
나를 돌아보기 위해제1274호박지현(34)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한겨레21>을 봤다. 아버지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키우라”며 을 건네줬다. 그때 만난 은 사회를 보는 창이었다. 신문과 달리 주간지는 또 다른 읽는 맛이 있었단다. “사회 이슈를 깊이 있게 보고, 재미있는 글도 많았어요.” 사회생활...
젖병을 들고제1273호오후 2시. 이미지(34)씨는 기자의 전화를 받기 전 미역국에 밥을 말아 “호로록 마시듯이” 먹었다. 한 달 전에 태어난 둘째 딸이 잠깐 낮잠 자는 틈이었다. 혹여나 아기가 깰까, 인터뷰는 조용히 진행됐다. 이씨는 출산휴가 중이다. 출산한 지 얼마 안 돼 피곤하겠다. 아기가 ...
‘21’ 습관성 중독제1272호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인테리어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창간 독자 민선재(52)씨 집 창고에는 <한겨레21>이 제1호부터 제1270호까지 쌓여 있다. 신문 <한겨레>도 1호부터 1천 호까지 함께 놓여 있다. 1994년 단지 ‘갖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
21 사랑, 아이들이 질투해요제1271호수화기 너머로 촤르륵촤르륵 책장 넘기는 소리가 났다. 이것은 <한겨레21>을 넘기는 소리일 터. 갑자기 전화했는데도 이병수(35)씨는 단번에 을 펼쳐 서툰 인터뷰어의 이름을 확인했다. “아! 이번호 ‘뉴스룸에서’에 기자님이 나오네요.” 병수씨는 을 구독한 지 10년이 넘은 열혈 독자다....
2년 뒤 또 대구 와달라제1270호대구 남구 봉덕동에서 종합학원을 운영하는 창간 독자 이구태(53)씨네 집 거실에는 항상 <한겨레21>이 놓여 있다. 그는 1994년 3월 <한겨레신문>에서 창간을 알리던 때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다른 일간지도 주간지를 내놓던 시절이다. 우리가 몰랐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