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외 신간 안내제1086호엄마들 마영신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1만5천원 과연 엄마는 희생과 모성애의 화신일까, 억척스럽고 뻔뻔한 아줌마일까. ‘엄마’를 묘사하는 상투적인 시선 대신 ‘진짜 엄마’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헬스장에서 말을 건 신사에게 설레는 엄마, 일터에서 용역업체 소장에게 해고 협박을 당하는 엄마...
아파도 되는 청춘은 없다제1086호사진을 찍자고 말했다. 이왕이면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사진을 뒷모습이라도 찍자고 말했다. 출판사 편집자를 통해 전해들은 ‘309동 1201호’의 반응은 완곡한 거절이었다. 사진 의뢰는 우선 접고 인터뷰를 하며 설득해볼까 생각하며 만남을 약속했다. 인터뷰를 앞두고 책을 마저 찬찬히 읽었다. 에필로그에는 이런 ...
<박정희 장군, 나를 꼭 죽여야겠소> 외 신간 안내제1085호박정희 장군, 나를 꼭 죽여야겠소 김학민·이창훈 지음, 푸른역사 펴냄, 2만원 1963년, 박정희와 5·16 쿠데타 세력은 그를 간첩으로 몰아 총살했다. 그를 ‘밀사’로 보낸 북한은 그의 존재를 지웠다. 이후 남북관계는 극단의 증오와 불신으로 향했다. 저자들은 한국사에서 지워진 ...
<신을 찾아서> 외 신간 안내제1084호신을 찾아서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전미영 옮김, 부키 펴냄, 1만4800원 뼛속까지 무신론자인 바버라 에런라이크에게 “신을 믿느냐”고 묻는다면 그는 이렇게 답을 한다. “나는 신을 믿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신을 알고 있으니까.” 문제적 현장에 뛰어들어 현실을 맹렬하게 보도해온 &l...
클립, 압정, 지우개의 생애사제1084호 이것은 가장 사소한 것들의 역사서다. <문구의 모험>(어크로스 펴냄)은 저자 제임스 워드가 썼듯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물건 뒤에 있는 사람들, 브랜드 뒤에 있는 그들의 이름, 그들의 삶, 그들의 역사”에 관한 기록이다. 제임스 워드는 영국의 ‘문구 덕후’다. 영국 서리주의...
<크리스토퍼 힐 회고록> 외 신간 안내제1083호크리스토퍼 힐 회고록 크리스토퍼 힐 지음, 이미숙 옮김, 메디치 펴냄, 2만2천원 2008년 북한의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장면이 을 통해 생중계됐다. 북핵 협상을 반대한 미국 네오콘에 ‘한 방’을 먹이는 이벤트였다. 당시 6자회담 미국 대표였던 크리스토퍼 힐은 중국 우다웨이(당시 외교부 ...
“폭탄 투하는 총살만큼이나 기분 좋아요”제1083호2013년 5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한 회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족들이 희생자의 관 앞에서 오열하는 사진에 ‘아이고, 우리 아들 택배왔다’는 글을 합성했다. 올해 초 세월호 희생자를 빗댄 ‘어묵 사건’은 입에 담기조차 힘겹다. 일베의 악행은 현재진행형이다. 독일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
‘외계어’ 쓰는 사전제1082호당신의 머리에 떠오른 이 단어의 뜻은 무엇인가. ‘킬러, 네거티브, 무스탕, 저질.’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킬러: 배구에서 공격을 주로 하는 세 사람.’ ‘네거티브: 사진의 원판.’ ‘무스탕: 미국의 대평원에 사는 야생의 작은 말. 기르던 말이 야생화된 것이다.’ ‘저질:...
<한국 사회의 질> 외 신간 안내제1082호한국 사회의 질 이재열 외 지음, 한울아카데미 펴냄, 3만6천원 2008년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가 ‘사회의 질’이라는 연구를 시작했다. 9년간의 장기 프로젝트였다. 사회의 질이란 웰빙이나 행복과 연결된 사회제도의 역량, 시민의 참여가 보장된 사회의 품격이다. 중국·일본·대만 등의 지역 연구...
<청춘일기> 외 신간 안내제1081호 청춘일기 조성주 지음, 꽃핀자리 펴냄, 1만3천원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인 저자가 만난 청춘들의 고민을 일기 형식으로 전한다. 각 장 도입부에는 전태일의 일기를 실었다. 전태일이 ‘노동법’을 아는 대학생 친구를 그리워했듯 우리 시대의 청년들은 외딴 방에 갇혀 동지를 그리워하고 있다. “주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