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바탕에 ‘외로움’ 있다제1389호 2018년 미국의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세계 사무실 노동자의 40%가 ‘직장에서 외로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2019년 한국의 19~59살 성인에게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59.5%)이 ‘평소 외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메신저 등 정보...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좇아서제1388호 1962년 2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 기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은 미국 ...
기후위기, 이렇게 도래했다제1387호 2021년 10월3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가 개막해 11월12일까지 이어진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의 합의와 독려, 이행이 목표다. 기후변화의 주범은 화석연료 과다 ...
어디론가 이동하는 한·중 청년들제1386호 <88만원 세대>(레디앙)라는 책이 처음 세상에 나온 해는 2007년이다. 당시 20살로 갓 성인이 된 이들은 비정규직으로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불완전한 ‘청년’으로 호명됐다. 14년이 지난 2021년, 이들은 34살이 됐지만 여전히 청년으로 불린다. ...
거인들에게 ‘탁월한 정치’를 묻다제1385호 “철학자들은 세계를 상이하게 해석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카를 마르크스가 <포이어바흐에 대한 11개의 테제>(1845년)에서 선언한 문장이다. ‘세계의 변화’는 마르크스뿐 아니라 동서고금 모든 정치사상가의 관심사였다.독일 철학자 오트프리트 회페의 &l...
‘아무튼 저항’의 뿌리를 찾아서제1384호 2020~2021년, 선진국의 어느 시민은 불현듯 주어진 의무를 두고 짜증 내고, 분노하고, 저항했다. 마스크 쓰기랄지 ‘거리두기’ 의무는 아무튼 국가가 개인의 행위를 제약하는 것이며, 그것은 아무튼 파시즘을 떠올리게 하고, 그건 아무튼 꽤 그럴싸한 통찰처럼 여겨졌다. 마침내 ‘그런 조치들과 ...
인간의 생각에 깊이 따위는 없다제1383호 인간의 신념과 선택적 행동은 깊은 생각의 산물이라는 게 통념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그 후학들은 얼핏 이해되지 않는 행위와 심리도 정신분석을 통해 드러나는 ‘무의식’의 세계에 뿌리가 닿는다고 봤다. 20세기 심리학계를 풍미한 단어 연상과 꿈의 해석, 심리치료와 행동실험, 생리적 반응 기록, 뇌 영상 연구...
기업형 축산이 초래한 바이러스 재앙제1381호 전세계가 20개월 넘도록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2021년 9월 중순까지 사망자만 467만 명, 누적 확진자는 22억6700만 명에 이른다. 여러 종류의 백신이 개발돼 공급되지만, 치유보다 ‘불평등’의 상처가 도드라진다.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활개 치면서 인류는 기약...
폭주하는 세상을 벗어난 미래제1380호 “한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출산율, 즉 여성 한 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의 수는 2018년 현재 0.98까지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 2019년 8월28일영국의 사회지리학자 대니 돌링의 최근 저작 <슬로다운>(원제 Sl...
동네서점 오해하지 말아주세요제1380호 동네서점 네트워크에 글이 올라왔다. 서점 업계 전체가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를 관련 부서에 물었더니 코로나19 특수로 대형 인터넷서점 매출이 전년 대비 1천억원이나 늘었기 때문이라고 했단다. 업계 전체 집계시 온라인서점 매출 상승분이 포함돼, 동네서점까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빈부격차가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