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조선인 ‘체 게바라’들제923호 “나는 죽어서도 인도네시아의 독립(메르데카)을 원한다. 메르데카, 메르데카, 메르데카!” 1949년 8월10일 인도네시아에서 한 청년이 마지막 말을 남기고 처형당했다. 그를 죽인 것은 일본 패전 뒤 인도네시아를 재침략한 네덜란드 군대였다. 1975년 11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청년...
‘펜타곤 대학’ 하버드제918호 “당신의 아이를 세계 최고의 갑부로 만들고 싶다면 하버드로 보내라.” 2009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실은 기사의 내용이다. 기사에 따르면, 하버드는 미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배출했다. 세계 억만장자의 약 5%에 해당하는 54명이 하버드 출신이다(1년 ...
제국의 지배 외제918호 제국의 지배 티머시 H. 파슨스 지음, 장문석 옮김, 까치(02-736-7768) 펴냄, 2만5천원 로마령 브리타니아, 이슬람 에스파냐, 에스파냐령 페루, 인도회사, 나폴레옹 치하의 이탈리아, 영국령 케냐, 나치 치하의 프랑스라는 7개 제국을 골라 고대에서 현대까지...
재앙은 이미 시작됐다제917호 이상고온과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초부터 시작된 이상고온 현상으로, 6월22일 현재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26.5℃를 기록했다. 평년보다 2.1℃나 높은 이 수치는 1908년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04년 만의 최고 기온이다. 고온 현상은 가뭄을 부채질했다....
전쟁과 인민 외제917호전쟁과 인민 한성훈 지음, 돌베개(031-955-5033) 펴냄, 3만원 북한은 왜 사회주의 체제를 선택했고 반미를 국가정책으로 내세우게 되었는가. 북한 주민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인민’이라는 정체성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된 것인가. 이 책은 전쟁사회학적 관점에서 방대하고 구체적인 ...
참새 전쟁, 문혁 전초전되다제916호 문화대혁명의 광기가 기승을 부리던 1967년 봄, 중국의 국가주석이자 공산당 서열 2위인 류사오치가 숙청을 예감하고 자녀들에게 유언을 남겼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가 죽으면 엥겔스처럼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라. 5대양을 떠돌며 전세계를 보고 싶다. 나는 평생을 무산계급으로 살았다. 너희에게 남겨...
잃어버린 5년, 다시 포용정책이다 외제916호 잃어버린 5년, 다시 포용정책이다 한반도평화포럼 지음, 삼인(02-322-1845) 펴냄, 1만1천원 대북 포용정책은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이 “북한은 적이 아니라 평화통일의 동반자”라고 선언한 7·7 특별선언이 효시다.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 김대중 정부의 화해협력...
죽음마저 불평등한 사람들제916호 “우리는 사람들이 재판도 없이 구속당하고 고문당하며 실종되는 인권침해의 사례들에 대해서는 쉽게 분개한다. 하지만 건강 불평등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희생자를 낳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다.” 사회학자인 리처드 윌킨슨 영국 노팅엄대학 명예교수는 <평등해야 건강하다>라는 책에서 건강...
아이들이 암에 걸리는 이유제915호2009년 1월, 충남 홍성·보령 석면광산 인근 주민 4명 가운데 1명에게서 심각한 폐조직 이상이 발견됐다. 그해 4월에는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들 사건은 석면 안전 제도화의 불을 댕겼고, 이에 따라 석면피해구제법과 석면안전관리법이 제정됐다. 폐암이나 악성중피종 같은 치명적 질환을 ...
죽은 원조 외제915호죽은 원조 담비사 모요 지음, 김진경 옮김, 알마(031-955-3565) 펴냄, 1만5천원 이 책은 왜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들이 1970년 이래 개발원조금으로 3천억달러 이상을 받아왔음에도 끝없어 보이는 부패와 질병, 빈곤, 원조 의존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