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망친 자들에게 세금을!제915호캐나다 동부 퀘벡주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퀘벡 지역 대학생의 40%가 동맹휴업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지난 2월13일부터 수업을 거부해왔다. 그 110일째인 지난 6월1일 퀘벡주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에는 학생·시민 등 수십만 명이 참가했단다. 현지 일간 <몬트리올...
예수의 삶으로 가르치다제914호 권정생 선생님. 선생님의 새 책 <빌뱅이 언덕>(창비 펴냄)을 읽고 이렇게 편지를 올립니다. 하느님의 왼쪽에 앉아 계실 선생님. 선생님이 계신 그곳에도 누런 해가 뜨는지요? 평생 당신을 괴롭혀온 병마를 털고 자유롭게 안식을 누리고 계신지요? 제 생각에 선생님은 지옥 같은 ...
강준만, 안철수 지지 선언?제913호한국은 지금 ‘멘토의 전성시대’다. 예능의 대세가 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부터 ‘콘서트’라는 이름을 달고 진행되는 명망가들의 강연회까지. 멘토들이 멘티들에게 주는 멘토링은 차고 넘친다. 2011년 <강남 좌파>라는 책으로 강남 좌파 논쟁을 불러온 전북대 강준만 교수(신문방송학). 한국 ...
어차피 사랑은 모험인 것을제912호전세계 추리소설 팬들의 영원한 우상 ‘괴도 뤼팽’의 작가, 모리스 르블랑(1864~1941)의 미발표 유작이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그의 사후 70년 동안 잠들어 있던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이 독자와 조우하게 된 것이다. ‘뤼피니...
한 영혼이 자라면 온 세계가 성장한다 외제912호 서구 마르크스주의, 소련을 탐구하다 마르셀 판 데르 린던 지음, 황동화 옮김, 서해문집(031-955-7470) 펴냄, 2만3천원 1917년 볼셰비키혁명부터 현재까지, 소련을 대상으로 삼은 서유럽과 북미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논쟁을 역사 흐름에 따라 보여준다. 1...
강용석 죄는 모욕죄 아닌 혐오죄다제911호 지난해 8월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용석 당시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에 부쳤다. ‘여러분은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 나는 그럴 수 없다’는 마음을 품은 건 새누리당 김형오 의원만은 아니었다. 무기명 비밀투표 뒤에 숨은 134명의 반대로 제명안은 부결됐다. ...
한국계 미국 이민: 자서전 작가 등제911호워크: 열심히 일하면 어디까지 올라갈까? 크림싱크 지음, 박준호 옮김, 마티(02-333-3110) 펴냄 1만5800원 요리사는 집안 요리는 하지 않고 낯선 이의 요리만 해준다. 여자는 자기 아이는 놔두고 부잣집 아이 보모 노릇을 한다. 활동가는 힘들었던 하루를 마치고 들어...
이명박이 누구였더라?제911호처음엔 토니 블레어 차례였다. 그다음은 조지 부시였다. 그리고 이제, 니콜라 사르코지가 사라졌다. 20세기 말부터 21세기의 첫 10년을 지나오는 동안, 세계 무대를 뒤흔들던 ‘스타’들이 줄줄이 은퇴를 했다.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 이라크에서 이들이 벌이던 눈먼 전쟁도 그예 끝나지 않았던가. ...
미국화한 문화의 유일한 ‘갑’제910호이명세 감독이 <미스터K>를 찍는 와중에 해고됐다. 이명세 감독의 ‘해고’ 원인은 애초에 제시한 시나리오와 찍어온 필름이 달라서였다(대사가 있어야 하는 장면에서 없었다고 한다). 충무로에서 도는 흉흉한 소문이던 이 소식을 전하며 영화평론가 김영진은 이렇게 말한다. “이제 충무로에선 감독이나 제작자가 중심...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제910호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고병권 지음, 그린비(02-707-2717) 펴냄, 1만5천원 2011년 가을,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시민들은 ‘더는 이 체제를 참을 수 없다’며 점거(occupy) 운동을 펼쳤다. 탐욕스러운 금융자본주의에 투쟁을 선포한 그 거리에서 저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