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잊지 말아주시길제1018호6월25일 아침 8시35분께 경기도 안산 단원고 교문 앞. 교복 차림의 학생 73명이 버스 4대에서 내렸다. 손목에는 ‘REMEMBER 0416’(기억하라 4월16일)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노란 팔찌를 찼다. ‘고맙다’ ‘사랑한다, 힘내라’ ‘얘들아 엄마들이 응원할게’ 등이 적힌 노란...
진실을 말할 준비가 됐어요제1018호지난 6월24일 오전 세월호 선내에서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2반 윤민지(17)양의 주검이 발견됐다. 세월호 참사 70일째이자 단원고 남학생의 주검이 발견된 지 16일 만이었다. 세월호 희생자는 293명, 실종자는 11명이 됐다. 같은 날 오전 광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임정엽)는 세월...
해외 참사 진상조사, 피해자와 가족들이 중심이다제1017호세월호가 사고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항해를 떠나고 있다. 첫째, 사고 원인을 밝혀낼 세월호 선원과 청해진해운 임직원의 재판이 시작됐다(6월10일과 20일). 둘째,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책 등을 담은 세월호 특별법 초안이 나왔다(6월16일). 셋째, 전문가와 유가족 대표 등이 참여하는 국회 국정...
범죄 인정한 선원, 단 1명제1017호선원 15명 가운데 단 1명만이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1등 기관사 손아무개(57)씨였다. 광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임정엽)의 심리로 지난 6월17일 열린 세월호 참사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손씨의 변호인은 말했다. “법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 반면 3등 기관사 이아무개(25)씨, 조기수 ...
가라앉는 기억을 붙들길제1017호경기도 안양시 신안중학교 2학년1반 학생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기억 0416’ 캠페인에 전달하며 담임선생님께서는 이런 글을 붙여주셨습니다. “미래에 0416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의로운 미래가 되도록 열심히 성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미국 루이...
세월호 모든 기억을 모읍니다제1017호기억은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행위이며 잊으려는 마음과의 싸움이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은 잊게 하려는 시도들을 극복할 때만 지킬 수 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한 ‘기억투쟁’이 시작된다. <한겨레21>과 <한겨레>, ‘세월호를기억하는시민네트워크’(네트워크)와 아름다운...
“고의성 없다… 승객 구조는 해경 몫”제1016호4월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3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사고 원인과 구조 활동의 문제점을 밝혀낼 재판이 6월10일 시작되었다. 매주 화요일에는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 등 선원 15명이, 매주 금요일에는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등 선사 임직원 5명이 법의 심판대에 선다. 이후...
잊지 않고 오래도록 곁에 있겠습니다제1015호“저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잊히는 것입니다.” <한겨레21>과 아름다운재단의 공동모금 캠페인 ‘기억 0416’이 6월9일 시작합니다. ‘기억 0416’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의 ‘잊지 말아달라’는 호소를 실천에 옮기려는 작은 걸음입니다. <한겨...
살인죄 기소, ‘고의성’ 증명될까제1015호6월10일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첫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이다. 앞으로 공판(재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려고 법원이 미리 검찰과 변호인을 불러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어떻게 증거를 조사할지 논의하는 절차다. 말 그대로 본 재판을 준비하는 날인 셈이다. 그래서 피고인(선원 15명) 출석이 ...
또래친구의 꿈이 활짝 피길제996호부산 화명고등학교 2학년 11반 트위터를 통해 아름다운재단의 시설퇴소아동 자립정착금 사업을 처음 접하고 학급 아이들에게 알려준 부산 화명고등학교 2학년 11반 담임 조정련 선생님. 평소 학교에서 공감지수가 높고 열린 마음으로 늘 칭찬받던 2학년 11반 아이들이었기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 예상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