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지지 않는 십자가, 우리라도 지겠다”제1020호세월호 참사로 꽃다운 목숨을 잃은 단원고 2학년8반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56)씨와 누나 이아름(25)씨, 그리고 2학년4반 고 김웅기군의 아버지 김학일(52)씨가 750여km(1900리) 도보 순례길에 나섰다. 잊혀져가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염원하기 위해서다...
“내 가방엔 여전히 노란 리본”제1020호시간이 그저 무심하게만 흐르는 건 아닙니다. “아직도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닙니다.” 한 기부자는 정성을 보태며 이런 마음을 남겨주셨습니다. 7월11일(12시 기준)까지 ‘기억 0416’ 캠페인에 400명이 참여했습니다. 모금액은 3100만5792원입니다. 7월24일은 세월...
전의 타오르게 하는 국정조사제1020호“비서실장이, 대통령이 어딨는지 모른다고?”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기관보고 막바지 날인 7월10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답변을 듣고 한 유가족이 한숨을 쉬며 한 말이다. 김 실장은 세월호가 침몰한 4월16일 대통령에게 전화와 문서로 수차례 상황을 보고하고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하면서도 오후...
영어 공부도 하고 기부도 하고제1019호김경인(30)씨는 아름다운재단의 오랜 기부자입니다. 벌써 10년 전인 스무 살 때부터 재단의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해오셨다고 합니다. “원래 기부하려던 금액”이라며 ‘기억 0416’ 캠페인에 10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런 글도 남기셨습니다. “상징적인 1%이기는 하지만 제가 ‘목표 금액인 ...
세월호와 나 ② “노숙잔 줄 알았대요”제1019호기억과 기록이 모이면 역사가 된다. 역사는 기억과 기억과 기록과 기록과의 싸움이다. 기억과 기록을 움켜쥐고 역사를 선점하려는 권력에 맞서 ‘정보의 선별과 조정’을 거부하는 피해자·시민의 기억과 기록만이 원형에 가까운 역사를 전할 수 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에 시민기록위원회…
1천만의 힘 모아주세요제1019호“국민 여러분,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7월2~12일 버스를 타고 전국 주요 도시를 돌아다니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목표는 1천만 명이다. 7월3일 현재 230만여 명이 참여했다. 천만인 서명운동 버스는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눠 달린다. ...
배·보상 논쟁에 부딪힌 세월호 특별법제1019호“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으라.”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향해 삿대질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관보고 사흘째인 7월2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국정조사를 중단했을 때다. 이날…
동호회의 잼 팔아 얻은 돈도제1018호잊지 않으려는 마음과 노력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6월27일(12시 기준)까지 ‘기억 0416’ 캠페인 모금액은 1753만7237원입니다. 250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한 직장인 동호회는 ‘장사’한 돈을 기부했습니다. 직접 만든 잼을 동숭동 대학로(서울 종로구)에서...
세월호와 나 ① “살아 있을 거란 믿음, 버릴 수 없어요”제1018호고통이 고통을 알아본다. 참사는 참사를 공감하고, 눈물은 눈물과 연대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의 공포를 겪은 이들이 한국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섞여 울었다. 가족을 기다리는 울음으로 가득한 전남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2명의 외국인은 분주했다. 아프가니스탄인 샴스 사밈(27...
“선박 매몰은 운항상 잘못”제1018호‘책임은 통감하지만 내 잘못은 아니다.’ 지난 6월20일 광주지법 형사13부(재판장 임정엽)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세월호 선사의 책임자로서 구속 기소된 청해진해운 관계자 5명이 내놓은 입장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다. 이들은 세월호 사고의 배경으로 거론돼온 무리한 선체 증개축, 화물 과적, 부실 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