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카이로 연설’의 감동제764호 “중동 전역의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려 한다. 미국은 평화를 원한다. 여러분 사이에 숨어든 극단주의자들은 서구 사회가 이슬람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선동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저 여러분을 혼란에 빠뜨리고 자기들의 테러를 정당화하기 위한 발언일 뿐이다. 우리는 이슬람을 존중한다.” 미국의 대통…
북핵, 기다림이 유일한 정책인가제764호 지난 6월2일 오후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대부대를 이끌고 방한했다. ‘시위’라도 하는 기세였다.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 월리스 그레그손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 버락...
런던 분향소에서제764호 봄 학기 마지막 에세이 두 개를 제출한 다음날이었다. 며칠 동안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서 전날, 그러니까 금요일 저녁에 잠이 들어 정신을 놓고 한참을 잤다. 일어났더니 시계는 토요일 낮 12시께를 가리키고 있었다.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가 와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 걸 아느냐는 친구의 문자였다....
화려한 로레알의 추악한 진실제764호환경친화 내세우나 유해물질 사용 여전 과장 광고, 제왕적 경영 방식도 비판받아 100년 전에 설립된 프랑스 기업 로레알은 요즘 분위기가 약간 뒤숭숭하다. 우선 경제위기로 인해 과거에 비해 매출이 신통치 않아서다. 또한 사진작가 프랑수아 마리 바니에에게 9억9300만 유로를 기부한 로레...
자연 사랑 택시회사, ‘장발장’ 돕는 법률회사제764호 <한겨레21>이 사회혁신기업의 요람 ‘Sopoong’과 함께 선발한 인턴기자들이 지난 4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미국과 영국을 돌며 ‘세상을 바꾸고 있는 기업들’을 만났다. 이들의 생생한 취재기를 6월 한 달간 연재한다. 편집자 ‘국민소득 3만달러’가 ...
지식인과 기능인, 르 디플로의 존재이유제763호6월호는 첫 특집으로 지식인 문제를 다뤘습니다. ‘죽은 지식인의 사회’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떠올리게 합니다. 사실 이 두 말은 경제적 윤택을 추구하는 속물들이 주류를 차지한 물질 만능의 사회에서 하나로 만날 것입니다. 자율성과 비판 정신을 토대로 세상 문제에 개입하는 지식인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
오바마, 중동정책 변화 기대 마?제762호 지난 5월18일 오후 1시20분께 미 워싱턴 백악관의 브리핑룸. 지난 1월과 3월 말 각각 취임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섰다. 이란 핵 문제와 중동 평화협상 재개가 핵심 의제였던 이날 회담은 오바마 행정부의...
전쟁 보고서 표지에 성서 문구가제762호 “그때에 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대신해 갈 것인가?’ 내가 아뢰었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보내주십시오.’”(<성서>, 이사야서 6장 8절) 부시 대통령에게 매일 손수 전달 2003년 3월1...
“교전지역 2만5천명 생사기로에”제762호 26년 동안 불을 뿜은 스리랑카 내전이 막을 내렸다.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은 5월19일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타밀족의 독립국가 수립을 내걸고 총을 들었던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이하 타밀호랑이)도 패배를 시인했다.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 사령관을 포함한 지도부 대다수도 사살된 것으로 전해진다....
‘병아 보육’ 통해 워킹맘을 구하다제762호 <사회를 바꾸려는 젊은 사회적 기업가의 꿈>(에이지21 펴냄). 저자는 일본인 고마자키 히로키(30). 일본에 출장 가기 사흘 전 기자는 이 책과 ‘만났다’. 사회를 바꾼다? 기업가가? 일본에서? 일본 근현대사에서 재벌로 상징되는 기업들의 역할을 안다면 당연한 의문이다.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