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는 동유럽의 아이들제770호 “해외 취업을 원하는 부모는 가족이나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을 선택해 자녀의 보호자로 지정해야 한다. 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출국하면 2500레이(약 100만원)에서 1만레이(약 4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루마니아 상원이 지난 6월 말 통과시킨 새로운 법령의 일부다. 루마니아 인터넷 ...
부시 정권 고문 실태 밝혀지려나제770호 1859년 6월 이탈리아 출장길에 나선 한 스위스인 사업가가 우연한 기회에 전쟁의 참상을 목도하게 된다. 밀라노와 베로나 사이, 가르다 호숫가에 자리한 솔페리노·산마르티노 마을 부근에서 벌어진 프랑스군과 오스트리아군의 당시 전투는 20만 대군이 맞붙어 격렬하게 전개됐다. 사상자만 무려 3만8천여 명....
미 ‘첫 라틴계 대법관’ 탄생 임박제770호 “재심 불가능한 최종 판결을 내리는 법원은 다른 법원보다 더욱 엄정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견제받지 않은 권력은 자만의 늪에 빠져, 자기 분석에 태만하기 마련이다. 미국과 같은 민주국가에선 어떤 공기관이나 이를 움직이는 특정 개인도 공적 토론으로부터 면제되지 아니한다.”(워런 버거 전 미 연방대법원장)...
이 멋진 기술!제770호 “전세계에서 제약 연구·개발의 90%는 10%의 부자를 위한 것이다. 원월드헬스는 90%의 가난한 이들의 건강을 위해 일한다.” 빛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원월드헬스’(OWH·One World Health) 연구소가 있는 곳이다. 지난 2007년부터 OW...
우루무치의 울음, 그 씨앗은 차별과 배제제769호 차별과 갈등의 씨가 뿌려지면, 좌절과 분노는 유혈의 열매를 맺는 법이다. 다만 죽거나 다치는 건 언제나 힘없고 가난한 이들이다. 중국 서부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성도 우루무치의 핏빛 낭자한 오늘을 만들어낸 것도 같은 이치다. 시계를 조금만 되돌려보자. 지난 6월25일 밤 중국 남부 광둥성 사오관시에 자리...
새로운 식민지 개척법 ‘땅 사들이기’제769호 ‘식량권.’(Right to Food) 굶주리지 않을 자유, 배고프지 않을 권리, 하늘이 내린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다. 지구촌이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1966년)에서 일찌감치 ‘식량권’(제11조 2항)을 인권의 하나로 규정한 것은 지당하다. ...
UFO와 일본의 군사야욕제769호“일본은 외계인의 침입에 대비하고 있는가?” 2007년 12월, 의회의 대정부 질의 중 야당 의원 야마네 류지가 던진 이 질문은 열도 전체에 엄청난 불협화음을 야기했다. 특히 방위성·교육성·과학성 장관에 이어 총리까지 나름의 답을 제시했고, 언론은 동요했다. 이시바 시게루 방위성 장관은 깜짝 놀란 기자들 앞에...
춤추는 재활용, 광고하는 자연제769호대학 대동제(축제)는 즐겁다. 함께 떠나는 MT는 가슴 설렌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을 소비한 대가로 남는 것은 수북한 쓰레기다. 영국 런던에서는 그런 점이 늘 가슴에 무겁게 남은 한 젊은이가 있었다. 조지프 올리버(25). 미술을 전공하던 학부 시절, 그는 뛰어난 감각을 인정받아 대학 내 파티를 늘 주관...
바나나 공화국 개혁, 쿠데타에 미끄러지나제768호 ‘바나나 공화국.’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바나나 따위의 한정된 농산물 수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며, 부패한 독재자와 그 수하가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나라를 업신여겨 이르는 말이다. 작가 오 헨리가 1904년 펴낸 단편집 <양배추와 임금님>에서 이 표현을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냉전 ...
스톤월 40년, 더뎌도 세상은 변한다제768호 1969년 6월28일 토요일 새벽 1시20분께. 미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빌리지 한켠에 자리한 술집 ‘스톤월’(Stonewall) 주변에 일순 긴장이 감돈다. 경찰 순찰차 2대에 나눠탄 정장 차림의 사내 4명이 정복 경관 2명과 함께 스톤월로 들이닥쳤다. 이미 술집 안에는 사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