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이상 참사에 책임 안 진 사람 한 명 있었다제1441호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 측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이 가시화됐다. 158명이 숨진 10·29 이태원 참사 초기부터 제기된 문제가, 참사 발생 한 달이 지난 시점에야 정치권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참사 한 달여, 책임진 정부 내 인물 없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2...
쌍용차 노동자 웃고, 화물연대 울고 [뉴스 큐레이터]제1441호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에게 모처럼 희망의 빛이 비쳤다. 대법원은 2022년 11월30일 국가(경찰)가 쌍용차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와 노동조합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노조가 11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정당방위 성립과 손해배상 책임을 다시 판단하라”며 서울고법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수어통역사가 목·어깨·허리 아픈 이유제1440호 수어는 손으로 전하는 언어라고만 생각했다. 아니었다. 온몸으로 언어를 만드는 사람을 본다. 팔과 어깨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얼굴 근육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방송 전에는 다소 딱딱한 얼굴이었는데, 통역을 위해 두 손을 가슴께로 올리자 얼굴에 여러 겹의 선이 생긴다. 갑자기 등장한 주름만큼이나 본 적 ...
‘불법사람’의 가족을 구성할 권리제1440호 1990년생 쿤티에(가명)씨는 2015년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약 5만 명 중 한 명이었다. 경상도에 있는 깻잎밭에서 일했다. 인구 10만 명인 이 소도시의 깻잎밭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여성만 1천 명 가까이 됐다. 하루 10시간 일하고, 한 달에 두 번 쉬었다. 주말이나 장이 ...
저주의 시대에 맞선 축복의 언어를 배워라제1440호 더하고 뺄 것 없는 저주의 시대다. 정치인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공론의 공간에선 저주가 난무한다. 한쪽에선 성직자가 비행기가 떨어져 대통령이 죽어버리기를 바라는 글을 공공연히 올렸다가 징계받고, 다른 쪽에선 “죽음까지 독점하려는 정치 무당”이라는 극언까지 나오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간…
피해자를 도구화하는 언론제1440호 ‘유가족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아 이름만 공개하는 것이라도 유족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양해를 구한다.’ <시민언론 민들레>와 <더탐사>가 이태원 참사 유족의 사전 동의 없이 희생자 명단 공개를 강행하면서 올린 글이다. ‘진정한 애도’를 내세웠으나 참사 ...
돈 없으면 공부하지 마라제1440호 2022년 11월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논술·면접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분주하고 부모도 덩달아 초조하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대학교 ‘이름’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지금 20~30대 청년도 한때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대학 생활을 거치면서 이들...
언론의 지나친 쏠림, 빠른 망각의 악순환 끊어야제1440호 3주에 한 번씩 이 칼럼의 마감일이 다가올 때마다 저는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는’ 심정이 무엇인지를 실감합니다. ‘이번호엔 또 어떤 주제로 200자 원고지 15장을 채울 것인가’에 대한 부담 때문입니다. 제가 가진 얘깃거리가 부족한 탓이 크겠지만, 이 고민은 한국 공론장의 독특한 문화 속에서 주간지라는 ...
기후불평등의 피와 눈물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제1440호 이집트의 휴양도시 샤름엘셰이크에서 2022년 11월6일부터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11월20일 막을 내렸다. 애초 폐막일은 11월18일이었지만,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별도 기금을 신설하는 문제를 두고 개발도상국과...
시민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이태원 참사 그날의 ‘지도’제1440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대로변에 경찰 두 명만 보였어요. 도로 쪽으로 사람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막기만 했어요.”(저녁 8시30분 사고 골목 앞)“이태원역부터 세계음식거리까지 걷는 동안 경찰은 못 봤어요. 100명 넘게 투입됐다는데 도대체 어디 있었냐는 말이에요.”(저녁 8시30분~9시 세계음식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