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58분 “밥 먹었엉” 문자, 엄마는 얼굴 보고도 못 믿었다제1443호 무뚝뚝해 보이지만 다정했던 열일곱 살 동규는 가족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나자마자 가족의 품을 떠나 조그만 손에 링거주사를 꽂아야 했다. 외할머니 정애자(67)씨는 “동규가 기다린다”며 하루 두 번씩 면회를 가서 눈물을 글썽였다. 다행히 잘 커서 동규는 엄마와 친구 같은 모자지간이 됐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발굴하라제1443호 대학생 우리는 학사경고가 누적돼 제적당했다. 유빈은 두 번의 학사경고를 받았다. 민재는 두 번의 학사경고를 받고 휴학에 들어갔다. 준우 역시 학사경고를 받고 휴학하고 군대를 다녀왔다. 다인은 자퇴하려다 못하고 학사경고를 받았다. 2022학번인 예나는 첫 학기에 학사경고를 받았다. 이들은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주휴일 없으면 주 80.5시간 [뉴스 큐레이터]제1443호 윤석열 정부 의뢰로 노동시장 개혁 방향을 검토한 연구조직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출범 5개월 만인 2022년 12월12일 새 정부에 건의하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핵심은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1주 단위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자는 것. 노동계는 장시간 노동의 현실화를 우려하고 있다...
파도는 매일 다른데 월급은 항상 최저임금제1442호 아름답기로 유명한 강원도 삼척 장호항. 바다에서 나고 자란 아이는 바다가 좋아 배를 타는 항해사가 됐다. 이 이야기는 여객선 선장 박성모(44)의 이야기이다. 2022년 12월5일은 매섭게 추웠다. 박성모는 자신이 선장으로 있던 여객선사의 강원도 원주시 가족회사 앞에서 팻말 시위를 하고 있었다. ...
네가 가고 내가 아빠가 되었구나제1443호 아빠는 아이가 어질게 세상을 살아가길 바랐다. ‘어질 현’에 ‘펼 서’, 현서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아빠 이호곤(48)씨의 바람대로 현서는 너그러우면서 착하게 자랐다. 현서에게는 15살 터울인 막냇동생을 포함해 여동생 셋이 있다. “아빠가 없으니까 네가 아빠 역할을 해야 한다. 내가 오토바이를 타니까 ...
정신질환을 진단받고 학생 자격을 잃었네제1443호 대학생 우리는 학사경고가 누적돼 제적당했다. 유빈은 두 번의 학사경고를 받았다. 민재는 두 번의 학사경고를 받고 휴학에 들어갔다. 준우 역시 학사경고를 받고 휴학하고 군대를 다녀왔다. 다인은 자퇴하려다 못하고 학사경고를 받았다. 2022학번인 예나는 첫 학기에 학사경고를 받았다. 이들은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비닐하우스 숙소 불허’에도 현실은 딴판제1443호 2020년 12월 캄보디아 노동자 누온 속헹의 사망 사건에 여론이 들끓자 고용노동부는 이듬해 1월6일 ‘외국인근로자 주거환경 개정 지침’을 발표했다. “2021년부터 고용허가 신청시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조립식패널 등을 숙소로 제공하면 불허한다”는 게 뼈대다. 또한 “기존 사업장에서 그런 숙소에 사는 ...
‘코리안드림’ 24만 명에게 강요한 노예노동제1443호 2022년 12월 셋째 주, 비교적 푸근하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12월14일 기상청은 강원도와 경북 일대에 한파경보,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남부 일대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경기 북부 도시 포천은 영하 14도로 떨어졌다. 도심 빌딩풍이 거세...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제1442호 “도대체 어떻게 견디는 걸까? 나는 전혀 자신이 없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섬뜩한 전율을 느꼈다던 지인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보며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며 한 말이다. 그는 사회적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가슴이 벌렁거린다고 한다. 구의역 사건 때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보수언론, 노조 때려놓고 ‘아니면 말고’제1443호 얼마 전 노동 분야를 주로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다룬 기사에는 악성 댓글을 찾아보기 힘든데, 노동조합과 관련된 기사에는 반대로 좋은 댓글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20년 전만 해도 둘 다 ‘빨갱이’ 냄새가 난다며 금기시했던 노동 이슈인데, 왜 지금은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