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싫다’는 어른들 때문에, 9살 아이가 숨졌다제1442호 방과후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서 나오던 9살 아이가 인도가 따로 없는 갓길에서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일어난 스쿨존은 수년 전부터 ‘인도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던 곳이지만, 주민들이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바뀌는 데 반대하는 바람에 인도 설치가 무산된 바 있다.2022년 12월2...
권력의 야만에 맞서, 퀴어 할렐루야!제1441호 2020년 10월, 정직으로는 최고 형량인 2년이 선고되자 우리는 곧바로 항소했다(감리회 재판은 2심제로, 연회재판에서 불복하면 항소해 총회재판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재판비용이었다. 감리회의 재판에는 기탁금제도가 있다. 재판을 시작할 때 고발인이 기탁금을 내고, 승소하면 피고발인이 이 비용을 ...
이태원 158명 이야기, 추상화를 세밀화로제1441호 67명.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가운데 67명의 가족들이 모였다. 가족을 잃고 12월1일까지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칭) 준비모임’에 함께하겠다고 모인 이들이다. 참사가 없었다면 여느 때처럼 가족과 따뜻한 밥을 지어 먹었을 이들은 한 달째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삶”...
이태원 참사 희생자 두 번 죽인 ‘마약 검사’ 권유제1441호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 유가족에게 검찰이 ‘마약 검사’를 권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오지연(24)씨 유가족에 따르면, 참사 다음날인 10월30일 광주...
무차별 재선충 농약 항공살포…“애먼 곤충만 죽였다”제1441호 죽은 나무 반, 살아 있는 나무 반이었다. 2022년 11월22일 오후 경남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 남쪽의 한 골짜기, 산비탈에 벌채된 소나무 훈증 더미 20여 개가 검은 비닐에 덮여 있었다. 훈증은 나무를 토막 내어 더미를 만들어놓고 농약(메탐소듐)을 넣은 뒤 비닐을 씌우는 해충 방제 방식이다...
“나는 아직도 차가운 딸의 얼굴만 만지던 그 구급차 안”제1441호 열아홉 살 가영은 ‘옷으로 엮어내는 사람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 목원대 섬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 박가영. “엄마, 나 패션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어. 그러려면 옷을 알아야만 할 것 같아.” 잊혔던 독립운동가가 21세기 도시 한복판에 재현되고 발달장애인이 스스로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일들이, 옷과 패션...
이태원에서 멈춰버린 상은씨의 버킷리스트제1441호 상은은 1997년 6월29일에 태어났다. 2022년 스물다섯. 어릴 때부터 밝고 예쁜 아이였다. 성인이 되어서도 잘 웃었다. 사진 찍을 때면 으레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고 웃었다. 어려서부터 친구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상은과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 한 번도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다. 2...
‘정의 회복’이 2차 후유증 막는다제1441호 이태원 참사 이후 한 달이 흘렀다. 희생자들의 장례식과 발인을 마치고 유가족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데도 모자란 시간이다. 유족들의 시간은 2022년 10월29일, 그날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 박가영(19)씨의 어머니 최선미(49)씨는 아직도 가영씨를 서울에서 충남 홍성으로 데려오던 구급차 안에서 ...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펴지지 않은 양손 “얼마나 아팠을까”제1441호 어릴 때 지연은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아이였다. 엄마 아빠가 지연이 중학교 3학년 때 일부러 연기학원에 보냈다. 처음엔 영 흥미 없어 하는 듯 보였다. 아빠는 “한 달만 더 다녀보자”고 구슬렸다. 연기학원 선생님은 지연의 목소리가 “밝고 예쁘다”며 칭찬했다. “연기에 소질이 있다”는 칭찬에 일주일 내내, ...
대통령 참석할까봐?제1441호 가수 이랑은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 행사 총괄감독을 맡았던 강상우 감독과 함께 행정안전부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부마재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등을 준비 중이다. 박근혜 정부 때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맡았던 하주희 변호사가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 부마재단은 처음 강상우 감독과 기념식을 준비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