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문해력 걱정되시나요?제1453호 ‘심심한 사과? 안 심심한데’ ‘하루이틀삼일사흘’…. 최근 문해력 논란이 뜨겁습니다. ‘요즘 학생들 문해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기사가 쏟아졌고, 대통령까지 국무회의에서 문해력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문해력 문제집’들은 어느새 서점 한 코너를 가득 메웠습니다.‘문해력 공부를 따로 해야 할까. 해야 ...
진실화해위 권고, 행안부가 책임 지고 이행 [뉴스 큐레이터]제1453호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실질적이고 신속한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2023년 2월27일 국회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과거 사건들의 진실 규명을 결정한 뒤 국가에 피해 배상, 명예...
“아들 학폭 가해, 재재재재심 청구합니다”제1453호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묻는다. “나한테 왜 이러는데?”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이 답한다. “난 이래도 아무 일이 없고 넌 그래도 아무 일이 없으니까. 네가 경찰서 가서 그 지랄까지 떨었는데 넌 또 여기(괴롭힘 당하는 장소) 와 있고 뭐가 달라졌니? 아무도 널 보호하지 않는다는 소리야, 동은아....
고압호스에 날려 일어났더니 9개 치아가 후드득제1453호 강원도 강릉 시내의 한 노무사 사무실에 70대 노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노인은 산업재해 신청을 하고 싶어 동해시에서 왔다고 했다. 마주 앉아 보니 오른손 엄지 끝이 뭉툭하다. 한 마디는 잘려나간 것 같다. 노무사는 ‘손가락 다친 일로 산재를 신청하시려나’ 막연히 생각했다. 그는 치과에 온 것처럼 ...
고백 스무 번 만에 커플, 980일 만에 결혼한 발달장애인제1453호 “하루 중에 1분 1초 다르듯 날마다 넌 새로워져~.” 샤이니의 노래 <원오브원>에 맞춰 신랑 안태훈(25)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들어왔다. 턱시도를 입은 그는 이쪽저쪽 하객을 보며 사진 찍을 시간을 줬다. 신랑 입장곡은 신부가 골랐다. “네가 머문 이 세상이 더 아름다운 ...
쓰레기는 새싹 아기의 인큐베이터제1453호 한파가 몰아친 2023년 1월은 너무 춥고 지루했다. 진짜 농민들의 일상은 사시사철 바쁘게 돌아간다지만 가진 것이라고는 빌린 맨땅뿐인 반농인은 다르다. 심심함에 몸부림치다 하는 일이라고는 묵은 씨앗은 정리하고 올해 키울 씨앗은 골라 재정비하고 올해의 새 농사계획을 세우는 것 정도. 하지만 2월부터는 ...
슈나우저가 사라졌다 출입문도 열려 있었다제1453호 동물병원에서 생기는 최악의 일 중 하나는 환자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사람과 달리 동물 환자는 자기가 병원에 있는 이유를 모른다. 이들은 대부분 병원이라는 낯선 곳에 갇힌 상태를 두려워하고 어떻게든 탈출할 기회를 엿본다. 입원장 문이 열리면 작은 틈이라도 머리를 들이밀어 밖으로 나가려 한다. 그들의 탈출 욕구…
‘동성 부부’ 건보 피부양자 인정, 첫 보도 뒷이야기제1452호 “그런데 기사가 나가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피부양자 자격이 취소될 수도 있는데 괜찮으신가요?”2020년 가을, 소성욱·김용민씨 부부를 그들의 신혼집에서 만났을 때다. 한 시간을 훌쩍 넘겨 인터뷰하다가 조심스럽게 이렇게 물었다. 그들은 연애 7년차에 결혼해 신혼 2년째에 접어든 동성 커플이었다. 성욱씨는 ...
청년여성, 버티거나 잘리거나제1452호 “힘든 일을 하면 존중받으면 좋을 텐데 그런 일이나 한다고 더 무시해.” 특성화고등학교 현장실습생의 죽음을 다룬 영화 <다음 소희>에서 형사 유진(배두나)은 소희(김시은)의 죽음을 쫓으며 이렇게 중얼거린다. 콜센터의 통신서비스 ‘해지 방어’팀에서 고객의 폭언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던 소희의 일은...
일 때문에 아픈 거야제1452호 ‘애견 유치원’에서 일하던 A는 혼자 청소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발목, 무릎이 꺾였다. 하지만 일하느라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혼자 근무하는 곳이라 병원에 가면 “강아지들밖에 안 남으니까 무슨 사고가 날지” 걱정도 됐다. 한 달을 참으며 하루 12~16시간씩 일했다. 사고 한 달 뒤 찾아간 병원에선 연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