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 헌재도 무시하는 적반하장 한동훈 장관제1457호 “행정부 내에서 수사권 및 소추권의 구체적인 조정·배분은 헌법 사항이 아닌 (국회의) ‘입법 사항’이다. (…) 헌법상 검사의 영장 신청권 조항에서 ‘헌법상 검사의 수사권’까지 논리 필연적으로 도출된다고 보기 어렵다. (…) 이 사건 심판 청구를 모두 각하한다.”(2023년 3월23일 헌법재판소 결정...
23만 코딩 수강생은 어디로 갔나제1457호 ‘나도 코딩을 좀 배워야 할까?’2023년 2월4일 <한겨레21>과 연락한 김민지(가명)씨는 취업으로 고민하는 청년이다.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전형적인 문과생이지만 두 번이나 코딩 학원에 다녔다. 취업난을 예상하고 최근 뜨는 정보기술(IT) 분야로 전향하려는 계획이었다. “저는 원래...
차마 끄지 못하는 두 가지, 아들 휴대전화와 엄마 방 전등제1457호 이남훈씨가 서울에 놀러 가기 전날 밤, 엄마 박영수(56)씨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집에서 밤늦게까지 사골국을 끓였다.“아들이 일하다가 허리를 좀 다쳤는지 혼자 끙끙거리더라고요. 병원에 가보래도 괜찮다고만 해요. 그래서 소 사골을 사서 밤새 끓였어요. 아들이 사골국에 밥 말아서 김치랑 먹는 걸 좋아해요. ...
야근, 야근, 야근, 휴무, 야근, 주근, 주근, 주근제1457호 주 69시간 노동이 온다….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된 지 20일이 지나고 있다. 정부가 노동시간 개편안을 내놓고는 거둬들이지 않는 것을 보면 그냥 찔러본 것은 아닌가 보다. 정부가 개편안을 철회한다 해도 이 소동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어딘가에서는 노동시간이 선을 넘고 있을지 모른다. 일하는 직장이 명색이 ...
1m 목줄보다 높이 뛰어오르렴제1457호 집 근처 오랫동안 비어 있던 큰 건물에서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가 끝나면 새로운 사업장이 들어설 것 같았다. 인테리어가 끝나갈 무렵, 건물 앞을 지나가는데 못 보던 움직임이 보였다. 주차장 옆 도로변에 파란 지붕의 개집도 보였다. 가까이 가서 보니 이제 3∼4개월 된 강아지가 콘크리트 바닥에서 꼬리를 흔들...
전국의 국립공원이 위험하다제1457호 설악산은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 압박을 온몸으로 막은 최후의 보루였다. 환경정책상 최우선 보전지역인 산악형 국립공원 18곳 중 한 곳이면서 천연보호구역(문화재청)이다. 여러 겹의 보호벽이 2023년 2월27일 환경부(원주지방환경청)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에 대한 허가(조건부) 결정으로 모두 걷혔...
오무라이스해먹다제1456호 오므라이스를 만들어본 적 있나요? 미리 밥을 볶아서 접시 위에 담아놓습니다. 달걀 세 개를 깹니다. 보드라운 식감을 위해서는 체로 걸러내야 하지만, 설거짓거리가 늘어나니 알끈을 젓가락으로 건져내는 것이 좀더 수월합니다. 소금을 넣고 휘저어서 균질한 용액을 만듭니다. 버터를 녹입니다. 식용유도 됩니다....
서울시 결정에… ‘실업자’ 된 정신장애인제1456호 “당장은 실업급여로 생활하지만 실업급여 지급이 6월께 끝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동료상담가 외엔 전문성 있는) 경력이 없으니까요. 뭐든 일을 구해야 할 텐데 할 일이 있나 싶고요.”원세희(36)씨는 2023년 1월 실직한 뒤 어떻게 구직활동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20대 초반...
“훈련장애인은 월급 10만원”…‘보호고용’이란 인권 착취제1456호 김종명(31)씨의 근무기록은 다음과 같다. 2011년 3월7일부터 6월21일까지 직업재활시설 ㄱ업체 근무, 석 달 넘게 일하고 받은 총급여는 8만3천원. 2012년 1월2일부터 2월9일까지 한 달여 직업재활시설 ㄴ업체 근무, 받은 총급여는 7만원. 10년 전임을 고려해도 최저임금에 ...
길고양이 챙기고 노란 리본을 달았던 다정했던 사람제1456호 2022년 10월29일 며칠 전부터, 집에 자주 찾아오는 길고양이 ‘내고’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스물다섯의 송은지가 맛있는 밥을 챙겨주고 이름도 지어준 아이였다. 부모님이 고양이에게 주기 위한 사료를 사도, 은지는 꼭 캔에 담긴 더 맛있는 사료를 구매해 챙겨주곤 했다. 그런 따스한 마음을 동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