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더위 사이, 지금 시대와 지난 시대를 읽다제1474호 2023년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출판사에서 상반기 기대작을 다수 선보였다. 대작 가운데서는 역사서가 다수 눈에 띄는데, 기원전 흉노 유목제국사부터 1990년대 지성사까지 다채로운 내용들로 기대감을 높인다. 전작에서 커다란 학술적 성과를 나타냈던 국내 사회학자, 역사학자 들의 국내서와 와다 ...
가구보다 무거운 고정관념…집 매매만큼 ‘유지’에도 관심을!제1474호 ‘와 깔끔하다. 집이 넓어서… 어, 생각보다 큰 집은 아니네. 아, 가구가 별로 없어서… 음, 가구도 있을 거 다 있는데. 왜 넓어 보이지?’ tvN 예능프로 <신박한 정리>에 출연했던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44) ‘새삶’ 대표의 집 안에 들어서자 처음 든 느낌이었다. ...
헌 옷으로 만든 앞치마…물건이 없으니까 오히려 행복해요제1474호 ☞☞1부 ‘집 크기를 줄이고 가능성을 찾다’ 기사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196.html)―저도 작가님의 책을 읽고 그때부터 가전제품을 ...
‘퇴사하겠습니다’ 이후…집 크기 줄이고 가능성 찾다제1474호 벚꽃길로 유명한 메구로강이 흐르는 일본 도쿄의 나카메구로. 강변을 따라 분위기 있는 카페나 아기자기한 숍이 들어서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동네다. 2023년 6월30일 나카메구로 지하철역에 내려 구글맵이 가리키는 목적지를 향했다. 관광객들과는 점점 멀어지며 한적하고 단정한 주택가로 들어섰다. 야트막한 언덕...
작고 소듕해제1474호 <한겨레21>은 유독 ‘집’에 집착해왔습니다. 설이나 한가위면 집을 주제로 기획기사를 많이 썼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만나 문제점을 짚은 고발성 기사도 있었지만, 전셋집을 내 것인 양 꾸미고 사는 사람들이나 협동조합 아파트 등 집을 소유와 가치를 빼고 보려는 시도를 여러 번 했습니다....
월세 1만원 아파트, 30분 통근이면 시골 사시렵니까제1474호 “축하합니다! ○○○동 ○○○호 박수!!!”사회자가 당첨자의 손을 들어 보인다. 청년은 환하게 웃는다. 2023년 6월18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화순군 1만원 임대아파트 입주자 뽑기 현장에서 청년 50명이 1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5평 임대아파트에 당첨됐다. 첫 ...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기억하는 건축제1474호 ‘시대가 건축을 낳는다.’글의 주제에 비해 거창한 시작일까? 하지만 ‘협소주택’이라는 유형의 집이야말로 시대 변화의 산물이다. 세 가지를 들어보자. 첫째, 경제의 수축.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저출생, 그리고 저성장 국면의 영향은 거대 건축의 시대가 저물어감을 의미한다. 둘째 다원주의, 다핵화 시대. 코로...
11평에 정원, 주차장, 작업실, 세입자…다 있다제1474호 11평짜리 작은 집도 있을 건 다 있다. 넓은 침대와 컴퓨터 책상, 부엌 겸 거실에 작은 정원까지. 80대 노부부가 이곳에서 일상을 보낸다. 위층엔 아들의 사진 작업실이 있고 2·3층엔 세입자들도 산다. 흔히들 협소주택이라고 하면 젊은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사는 집을 떠올리지만, 서울 성동구 ...
‘부캐’로 제2의 연봉 만들다...에어비앤비 슈퍼호스트 최인욱제1474호 2007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150달러의 월세를 내지 못해 고민하던 두 청년이 있었다. 계좌엔 1천달러뿐이었다. 돈을 더 이상 끌어올 곳은 없었다. 이들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 콘퍼런스에서 답을 찾았다. 수천 명의 디자이너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터였다. ‘호텔을 잡지 못한 참가자들...
“고양이 여럿 키우면서 예쁜 집 꾸밀 수 있다”제1474호 인연보다 묘연이 먼저였다. 박소이, 원승연 ‘집에가야돼’ 대표는 고양이로 맺어진 인연이다. 어느 날 박 대표가 지인들과 함께 같은 학교 선배인 원 대표 자취방 집들이에 참석하게 됐고, 원 대표가 키우던 반려묘에 반해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두 사람은 고양이 하몽, 하양, 하랑이와 함께 다묘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