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별, 한국인 4명 중 1명은 경험했다제1477호 <한겨레21>과 한국심리학회는 주변인의 자살이 미치는 영향과 사별자의 애도 경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만 19~69살 2003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19일~7월4일 온라인 조사로 진행했다. 한국심리학회가 설문항목 설계와 ...
자살이란 재난, 내 곁에 생존자제1477호 한국에선 하루 평균 36.6명이 자살한다(2021년 기준). 365일이 쌓여 매해 생기는 한국의 자살자 수는 1만3천여 명이다. 굳이 견주자면 서울 강남구 삼성1동 주민 전체가 모조리 죽는 것만큼 자살자가 생겨나는 셈이다. 20년 동안 ‘OECD 자살률 1위’를 거의 놓치지 ...
자살 유족의 자살률, 22.5배 높다…교통사고 유족보다도 3배제1477호 자살 사별 경험은 개인의 정신건강과 자살행동에 유의미한 변수가 된다. 실제로 2022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자살사망자의 유족 자살률이 일반인구 집단보다 20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국내에서 모든 자살사망자와 그 유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는 이 연구가 처음이다. 이 ...
아버지와 자살 사별 뒤 “불구덩이 속에 있는 것 같았다”제1477호 한국에선 하루 평균 36.6명이 자살한다(2021년 기준). 365일이 쌓여 매해 생기는 한국의 자살자 수는 1만3천여 명이다. <한겨레21>과 한국심리학회는 공동기획을 통해 ‘자살 사별 경험’에 주목하기로 했다. 전국 성인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사회...
시장마다 바꾸는 서울 브랜드, 누가 기억할까?제1477호 2023년 8월16일 서울시가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박원순 전 시장 때인 2015년 만들어져 8년 동안 쓰인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U)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새 브랜드는 기존 서울...
부동산에 울고 웃던 우리집…종착지는 ‘살아갈 집’제1477호 아버지가 주택을 지으면 어머니는 인테리어를 했다. 한 명은 돈 되는 부지를 찾는 수완이 좋았고 한 명은 감각적 디자인으로 고객을 사로잡았다. 둘은 착착 손발이 맞는 콤비였다. 아버지가 큰맘 먹고 투자한 부지가 묶여버리기 전까진.<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마민지 지음, 클 펴냄)...
윤 대통령, “공산전체주의 세력” 광복절에도 낙인찍기제1477호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배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날,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이 아닌 ‘공산전체주의 세력’을 언급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제78주년 광복절인 2023년 8월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연 경축식 경축사에서 일본이 아닌 특정 ‘세력’을 반복해 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공산전체주의를...
수라제1477호 “비가 오니까 조개들이 입을 다 벌린 거예요. 물이 들어오는 걸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기다린 건 바닷물이었지만, 입으로 들어온 건 빗물이었습니다. 그렇게 갯벌은 그대로 조개무덤이 됐습니다. 비슷한 걸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2020년 남해안에서 있었던 홍합양식장의 떼죽음입니다. 수하연(양식을 위해…
윤 대통령이 불러온 ‘데자뷔’…우리는 평화로 가지요제1477호 “여길 언제 왔었지? 제법 익숙한데….” 어느 골목 어귀에 들어섰을 때 불현듯 이런 느낌이 들곤 한다. 이렇게 처음 맞는 장소•장면•경험을 이미 겪었던 것으로 느끼는 심리상태를 데자뷔(Deja-vu), 즉 우리말로는 기시감이라고 한다.현대 의학에선 이런 현상을 ‘과거에 보고 싶어 했던 것’ ‘누...
땅이 인류를 구하리라…재생농업 아십니까제1477호 여름이 이렇게 무서운 계절이었나. 기후위기가 기후재난으로 곳곳을 덮치는 뉴스를 볼 때마다 무력감을 느낀다. 이 와중에 한가한(!) 먹을거리 고민으로 가끔 ‘미래 식량’을 검색해보는데, ‘식용 곤충’ 소식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소고기 소비가 기후위기에 미치는 악영향을 듣고는 (그렇지 않다는 이견도 있다) 한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