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의제강간 연령을 16살로제1310호4월17일 법무부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연령을 만 16살로 상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소식을 담은 기사와 트위트들은 트위터에서 1만 번 이상 재인용되며 지지를 받았다. 엔(n)번방 가해자들의 신상 공개와 엄벌을 요구하는 해시태그 운동 역시 계속된다. 의제강간이란 성관계 동의 연령에 이르지 않은 사람...
[노 땡큐] 바이러스의 노래제1309호전동과 수동 휠체어를 번갈아 타는 내 친구. 언젠가 그가 내가 사는 지역에 출장을 온다기에 나는 폭풍 검색에 들어갔다. 1시간 가까이 ‘눈팅’ 했더니 맛집 정보가 수북이 쌓였다. 이 가운데 무얼 먹고 싶냐고 보내기만 하면 되는데, 아차! (나는 매번 그가 장애인임을 잊는다.) 별수 없이 원안을 접고...
[칼럼] 제일 못된 장애인 ‘영희의 꿈’제1309호2006년 4월 박김영희씨는 한강을 기어 건넜다. 장애인활동보조인제도를 요구하는 시위였다. “한강대교 올라가자마자 연행해갈 줄 알고 옷을 얇게 입고 갔는데 그날따라 안 하네요. 해 떨어지니 너무 추웠어요. 다 건너는 데 6시간 걸렸잖아.”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박김영희(59·사진) 장애인차별금지추...
사스와 코로나, 두 번의 ‘세계 건축사의 기적’제1309호2003년 초였던 거로 기억한다. 그해 설날이 2월1일이었으니까 아마도 설을 지내고 난 뒤였을 것이다. 한 선배와 집 근처에서 밤새도록 맥주를 퍼마시며, 당시 한창 화제였던 ‘괴질’ 관련 괴담을 안주 삼아 떠들고 있었다. 2월 중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설을 지내고 온 사람들이 하나둘 ...
코로나 사각지대 요양원…93살 아버지가 머물 곳은 있을까제1309호경기도 군포에서 사는 환갑 넘은 아들 이호석(62·가명)씨는 93살 아버지를 석 달 가까이 보지 못했다. 2년6개월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는 재활병원에서 석 달간 치료받았다. 그 뒤 요양병원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요양원에서 지낸다. 아버지가 입소한 군포효사랑요양원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1월28일부...
코로나 록다운…어떻게 미치지 않고 살 수 있니제1309호“집에 머무르십시오.”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대, 단숨에 ‘세계화’를 대체해 전세계를 관통하는 화두다. 4월 중순 현재, 90여 개국에서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39억 명이 사회적 거리 두기, 이동 제한, 휴교, 자택 대피 명령 또는 권고 등 어떤 형태로든 발이 ...
[큐레이터] 미세먼지 걱정없어 봄?제1309호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먼저 좋은 것. 언젠가부터 봄의 꽃말이라는 미세먼지! 이번 계절엔 왠지 없어진 것 같지 않은가? 기분 탓이 아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보다 46% 줄었다. 발전소와 공장, 배기가스로 배출되며 ...
[보도그뒤] 삼성은 아직도 사과하지 않았다제1309호<한겨레21>은 제1301호 표지이야기(‘삼성은 다 보고 있다’)를 시작으로 제1304호 특집(‘삼성에 사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까지 네 차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을 보도했다. 이 보도는 노조 와해 1심 재판기록에 근거했다. 기록에는 A4용지 264쪽 남짓의 상황일지...
불법과 불안 속에 여성들의 1년이 흘렀다제1309호“약은 매일 같은 시간에 사흘 동안 드세요. 처음 약을 먹으면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할 거고, 마지막 약을 먹으면 진짜 아플 거예요. 하혈이 시작되면서 소변을 볼 때 덩어리 형태의 아기집이 떨어져나올 겁니다.”30대 여성 이은주(가명)씨는 지난해 10월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됐다. 출산도 결혼도 계획에…
[큐레이터] 세월호 6년…바뀌었지만 변함이 없는 것제1309호세월호를 기억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는 달라지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서로의 안전을 주문하고 있기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3월30일 시민들에게 영상편지(사진)를 보냈다. 15분 남짓한 영상편지는 유가족들의 검찰, 정부, 국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특조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