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학습격차, 중위권이 없다제1330호 “대치동에선 아예 (같은 학교) 학생들이 학원에 모여 강사와 함께 학교의 ‘실시간 수업’을 듣는대요. (대입 수시 전형에) 내신이 중요하니까요. 강사가 학교 국어 수업을 들으면서 ‘이번 시험에 이 문제가 나올 것 같다’고 빠르게 학생들에게 콕콕 찍어주면 얼마나 좋겠어요.”대한민국 최고 학군인 서울 강남...
“전교조 대법 판결, 법치주의 원리 재확인한 것”제1330호 “원고(전국교직원노동조합)는 이 사건에서 파업권을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단결만 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단결만, 단결만.”5월2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전교조 노조 아님 통보 취소 소송’ 공개변론에서 전교조를 대리한 신인수(사진) 민주노총 법률원장(변호사)은 이렇게 호소했다. 그는 이런 말도 했…
원격수업에서 새롭게 발견한 아이들제1330호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하루 일과의 마지막으로 수영을 하고 집에 들어와서 자곤 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몇 달 동안 수영을 못했어요. 제 힘든 몸과 마음을 해소해줄 신선한 음악을 찾다가 국악곡인 (만월의 기적)을 찾았습니다. 마음을 무척 편안하게 해주는 노래라고 생각되어 힘든 친구들에게 이 곡…
두번째 집, 학교가 사라졌다제1330호 2020년 9월, 여름방학을 마친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갑니다. 교실과 운동장과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는 학교는 아닙니다. 5인치 휴대전화, 10인치 태블릿PC, 13인치 노트북 속 학교입니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상당수 학생은 아침마다 학교에 ‘등교’하는 대신 ‘접속’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회사가 ‘반성문’을 쓴 이유는제1330호 “조사회사와 여론조사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적지 않습니다. 조사회사 관계자들로서 깊이 자성(自省)합니다. 과학적(통계적) 절차를 엄정하게 지키는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조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책무(責務)가 있다는 것이 전국지표조사의 출발점입니다.”(전국지표조사 누리집 소개글)7월13일 엠브…
[아무몸] 밥하는 일보다 중요한 노동은제1330호 밥하는 게 괴롭다. 나 혼자 사는데도 그렇다. 코로나19 탓에 삼 주째 집에 처박혀 세끼 밥을 해 먹으려니 내 허기가 ‘웬수’다. 점심은 빵으로 때워야지 하고 식빵 봉지를 열었는데 푸른곰팡이가 피었다. 곰팡이를 떼어내니 빵이 5분의 1도 남지 않았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던져놓고 울고 싶었다. 또 뭘 ...
[뉴스 큐레이터] 보여주고 싶지 않은 방제1330호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의 연장과 함께 9월이 시작됐다. 계절의 변화는 몸이 기억하는지라 여름과 가을이 하이파이브하며 교체된다는 것쯤은 아는데, 감각할 수 없이 집 안에 있어야 하는 답답한 날이 이어진다. 그야말로 집에 몸이 묶인 상황, 시민들의 재치와 기지가 코끝…
[뉴노멀] 피플파워와 초엘리트들제1330호 문재인 대통령은 ‘피플파워’라고 했지만 이 정권의 성격은 엘리트주의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 소수 지배계층에 속한 사람들끼리 통용할 논리를 당연한 것처럼 얘기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어느 여당 출신 인사의 “조국 전 장관은 대한민국의 초엘리트”라는 말도 이 점을 드러낸다. 특정인이 엘리트…
[뉴스 큐레이터] 죄지은 교도소제1330호 교도소가 ‘셧다운’됐다. 교도관이 24시간 상주하며 복역자를 지키는 오프라인 교도소 얘기가 아니다. 감시하는 사람은 따로 없지만 모두에게 공개됐기에 더 잔인한, ‘디지털교도소’ 이야기다. 인터넷상에만 존재하는 이 교도소는 성범죄와 아동학대, 살인 등 강력사건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임용고시 준비생도 노조원이 될 수 있다?제1330호 250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법외노조’로 보낸 시간이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10월24일 전체 조합원 6만 명 가운데 해고자 9명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고용노동부에서 팩스로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전교조는 이 조처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난 다음날인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