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죽자” 가장 파괴적인 남성성의 결말제1394호 “너 죽고 나 죽는 수밖에 없다.” 2016년 8월 전남 고흥군의 한 남성은 교제하던 여성이 연락을 피하자 그를 찾아가 이렇게 협박하고 살해했다. “오늘 너 죽고 나 죽자.” 2018년 1월 교제 중이던 여성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전북 익산시의 한 남성도 이렇게 말하며 전 여자친구를 모텔에 가둔 채 협박...
‘배우자’인지도 모르는 젠더 범죄통계, 바로잡는다제1394호 이르면 2023년부터 수사기관이 범죄통계를 집계할 때 아내에 대한 폭력 사건에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전/현 배우자’로 명확하게 표기할 수 있게 된다. 가해자-피해자 관계를 14개 범주로 분류한 현행 범죄통계엔 ‘동거친족’과 ‘애인’ 항목은 있지만 배우자 항목이 세분화돼 있지 않아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
생존자의, 아니 우리 모두의 이야기제1394호 2016년 1월부터 최소 500명의 여성이 남성에게 살해당했다. <한겨레21>의 심층기획 ‘페미사이드 500건의 기록’은 판결문과 언론보도 기사를 분석해, 사회의 외면 속에 벌어진 처참한 여성살해 사건들을 고발했다. 가해자들은 법정에서 자신을 방어했다. ‘살인자의 기억’이...
녹색 아니라 파란색 여권제1394호 2021년 12월21일부터 차세대 전자여권 시대가 시작됐다. 33년 만의 변화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신원정보 면을 현행 종이에서 내구성이 강화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했다. 내장 칩을 쉽게 망가지지 않는 재질로 교체하고 고도화하는 위조 기술에 대응한다. 사진과 기재 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어...
만두 말고 대선?제1394호 철 따라 떠오르는 할머니 음식이 있다. 새해엔 만두다. 두부를 듬뿍 넣은 만두를 빚어 저녁에는 찐만두를, 아침에는 포근하게 끓인 만둣국을 먹는다. 할머니의 계절별 가이드라인에 맞춰 지금도 입맛이 도는 나는 새해 아침 만둣국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인지 요즘 뉴스를 보면 그냥 만두...
교제살인과 술자리 시비 살인이 같다?제1394호 가해자와 피해자는 5개월 동안 동거한 연인관계였다. 피해자가 이별을 요구하면서 가해자의 폭력이 시작됐다.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가해 처벌받았고(2019년 7월) 피해자 집에 몰래 침입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같은 해 9월). 목을 조르고 걷어차는 등(같은 해 11·12월) 폭행의 ...
소멸도시 구하기, 큰 그림 없이 리모델링으로 될까제1394호 깜깜해도 오래 보면 보인다. 수도권과 대도시의 빛에 가려 어두운 지역이 그렇다.<한겨레21>은 2021년 8월 말부터 4개월간 ‘지방소멸’ 위기를 심층취재했다. 전남 고흥군, 부산 동구, 경남 거창군, 전남 영암군, 대전광역시에서 도시마다 길게는 10일간 취재했다. 인구...
인구감소지역 주민 44% “3년 안에 이주”제1394호 깜깜해도 오래 보면 보인다. 수도권과 대도시의 빛에 가려 어두운 지역이 그렇다.<한겨레21>은 2021년 8월 말부터 4개월간 ‘지방소멸’ 위기를 심층취재했다. 전남 고흥군, 부산 동구, 경남 거창군, 전남 영암군, 대전광역시에서 도시마다 길게는 10일간 취재했다. 인구...
“복종해, 빌어” 메시지창 가득한 비수제1394호 인도에선 2020년 2만2372명의 기혼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영국 방송 <비비시>(BBC)가 최근 보도했다. 하루 평균 61명, 25분마다 1명이다. 이 보도에서 인도의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 사회라고 다를까. 중앙심리부검센터...
함께 떠난 두 소녀, 살릴 수 있었던 세 번의 기회제1394호인도에선 2020년 2만2372명의 기혼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영국 방송 <비비시>(BBC)가 최근 보도했다. 하루 평균 61명, 25분마다 1명이다. 이 보도에서 인도의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 사회라고 다를까. 중앙심리부검센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