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치 않은 송해제1418호 누군가 그가 속한 공동체에서 어떤 존재였는지는 떠난 뒤에 더욱 선명해진다. 34년 동안 KBS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온 전설적 방송인 송해가 향년 95로 2022년 6월8일 세상을 떠났다. 추모 방송과 유명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그와 정든 시청자가 슬퍼하는 동안 서울...
드디어 심야택시 잡을 수 있을까? [뉴스큐레이터]제1418호 정부가 ‘택시 승차 대란’을 잡겠다며 추진해온 카카오택시 등 플랫폼 택시 합승제도가 마침내 시행된다. 이로써 1982년 금지됐던 택시합승제가 40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6월15일부터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6월14일 밝혔다. 이에...
“생전처음 파업, 무섭지만 옛날로 돌아가기 싫어요”제1418호 화물운송 파업이 2022년 6월14일 일단 끝났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에 합의하면서 파업을 풀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노동자들의 첫 대규모 파업이 시작된 지 8일 만에, 전국의 공장과 물류를 마비시키거나 노-정 간 큰 충돌 없이 파업이 마무리된...
모두의 광장, 성소수자만 조건부 허가제1418호 성소수자들이 매년 한 차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혐오와 차별에 맞서 연대의 목소리를 확인하는 축제 개최에 서울시가 ‘조건’을 달았다. 서울광장을 사용하겠다는 신청을 받은 지 63일 만에 내린 ‘반쪽 승인’은 ‘차별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서울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가 서울시의 조건부 승인으로 2...
산불 피해지, 자연에 맡겨야 잘 살아난다제1417호 산불 피해지에서 불탄 나무를 모두 베고 소나무 위주로 새로 심는 산림청의 정책이 2022년 상반기 일어난 동해안 대형 산불의 원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산림청 정책은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2000년 동해안 산불 뒤 사회적 합의로 만든 ‘2000년 산불 피해지 복원 매뉴얼’을 따르지 않은...
연금개혁의 궁극적 목표 ‘기금 안정’ 아니다제1417호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5184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급격한 저출생과 인구고령화로 세대 간 인구 균형도 변하고 있다. 미래 사회보장비용을 부담할 근로계층 수는 줄어들지만 부양받을 노인은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생산 연령대가 책임지는 총부양비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
소나무숲 만들려다 산 다 태웠다제1417호 2022년 3월 경상북도 울진에선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산불이 일어났다. 서울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거대한 산림이 불에 탔다. 계속되는 동해안 대형 산불의 원인, 산불 피해지 복구 방안을 두고 사회적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한겨레21>은 6월4~5...
난개발에 브레이크를 걸어라제1417호 ‘개발’에 맞서 제주를 지키는 ‘할망’들을 만났다. 2022년 5월17일 제주시 연동 제성마을에서는 도로 확장 과정에서 왕벚나무들이 베어진 것에 분노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1979년 제주국제공항의 대규모 확장으로 터전인 몰래물마을에서 쫓겨나 제성마을에 정착한 이들이다. 허허벌판인 제성마을 ...
말하는 주검, 듣지 못하는 국가제1417호 “목소리 없는 자들에게 자기 목소리를 되찾게 하고 보이지 않는 자들에게 자기 몫을 확인케 하는 국회로…”국회에서 연설문을 쓸 때 내가 가장 많이 쓰는 문구다. 쓸 때마다 예전 일을 복기하고 현재를 점검하고 앞으로를 결심하게 된다. 국회에 있으면서 세월호 사건과 가습기살균제 사건 같은 사회적 참사와 산업...
똥물 바다에 그 흔한 우뭇가사리도 없다제1417호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오늘 아침엔 더 심했어.” 김영숙(70) 제주 구좌읍 월정리 해녀 회장이 말했다. 2022년 6월2일 찾은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인근에선 악취가 코를 찔렀다. 관광객이 맨발로 해변을 걷거나 서핑을 하는 월정리 해변에서 불과 1.1㎞ 떨어진 곳에 하루 1만t 이상의 하수를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