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497세대 본선에 볼 수 있을까제1350호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가 다가온다. 2021년 4월7일 재보궐선거다. 재보선에 대한 낮은 주목도, 정치 싫증, 선거 피로, ‘회전문 후보자’의 식상함에 코로나19 속 ‘대화 실종’까지 더해진 결과다. 당분간은 가족·친구와 모일 수 없으니, ‘정치 대목’이라는 설 명절에도 조용한 선거 분위기는 ...
[4.7민심 르포] 가덕도 공항이 그물 속 물고기를 뛰게 한다제1350호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가 다가온다. 2021년 4월7일 재보궐선거다. 재보선에 대한 낮은 주목도, 정치 싫증, 선거 피로, ‘회전문 후보자’의 식상함에 코로나19 속 ‘대화 실종’까지 더해진 결과다. 당분간은 가족·친구와 모일 수 없으니, ‘정치 대목’이라는 설 명절에도 조용한 선거 분위기는 ...
[정치의 품격] 유시민 사과, ‘왜’가 없다제1350호 노무현, 노회찬을 잃은 유시민(사진)의 트라우마를 이해한다. 검찰의 조국 일가 수사가 한창일 때 그가 ‘참전’을 하고 뒤이어 “정치적 다툼의 당사자처럼” 행동한 과정도 이해 반, 우려 반 지켜보았다. 검찰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은 검찰 스스로 불 지핀 게 분명하나, 그것이 집단적 증오로까지 번진 데에는 유시민의 ...
[뉴노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를 생각하지 마제1350호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는 의혹이 논란이다.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감사에 대응한다며 문서 수백 건을 삭제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공소장 내용 보도가 촉발한 사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적 행위”라고 했다. 산업부가 문제가 된 문건을 공개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건 좀 황당…
법원서 ‘면죄부’ 받은 사법농단 판사들 국회 탄핵은 다를까제1349호 2015년 12월1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가토 다쓰야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보도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됐다.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
정의당이라는 마지막 기회제1349호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을 속보로 접하고 매우 놀랐다. 그 피해자가 장혜영 의원임을 알았을 때는 절망했다. 김종철 대표는 미래세대와의 가교 역할을 자임했다. 그게 이런 식의 가해로 이어졌다니, 믿기지 않는다. 장혜영 의원의 심경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다른 ‘미래세대’가 받은 충격도 컸을 것이다. 류호정…
‘뉴’에 걸맞은 큰 정부가 ‘노멀’이 되려면제1348호 ‘뉴’에 걸맞은 큰 정부가 ‘노멀’이 되려면 코로나19가 국내 상륙한 지 1년 됐다. 1년 전 이때는 ‘메르스 사태 재현’을 걱정했다. 해를 넘겨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꽤 긴 시간이 필요했다. 다른 나라에선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올해 마지막 날에도 다들 마스크는 쓰고...
당선자는 가장 덜 미운 사람제1348호 가장 덜 미운 사람이 당선될 것이다. 4월7일 치르는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의 라인업이 짜이는 걸 보면서 한 생각이다. 서울시장 선거를 보자. 정권 심판 여론이 적지 않은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열 손가락 다 써야 할 정도로 후보들이 우후죽순 나섰다.(사진) 각 잡고 싸울 채비가 영 안 돼 있는 셈이다. 대표 ...
‘촛불’ 빠진 문 대통령 새해 메시지, 왜?제1348호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나 새해 기자회견에서 ‘촛불’이 빠진 적은 없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격이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고 정체성을 규정했다. 이듬해부터 문 대통령은 신년사와 새해 기자회견에서 촛불을 주요하게 언급했다. “이제 촛…
문재인 대통령을 빼고 봐야 보인다제1346호 혼밥과 유체이탈 화법. 뼈저리게 경험한 ‘나쁜 통치’의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보인다. 진작부터 보였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더는 그러지 못하겠다. 위험신호가 크고 잦아져서다. 대통령은 1월5일 새해 첫 국무회의(사진)에서 경제강국, 선도국가로 도약하자며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