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등록금 개혁, 완판남 문순씨에게 부탁해제1368호 학창 시절 ‘저 바닥에 누워’로 부르던 선생님이 있었다. 하도 열띠게 수업하는 통에 칠판 맨 아래 써놓은 대목을 설명할 즈음이면 허리가 거의 90도로 꺾이는 모습이라 붙은 별명이다. 여고생의 감성을 자극할 요소는커녕 유난히 ‘모든 면에서 빠지는 느낌’의 선생님이었는데 그런 그를 또 유난히 좋아하는 몇몇이 있었...
민주당에는 왜 이준석이 없는가제1368호 **〈한겨레21〉 제1368호에 실린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글입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6월17일 이&...
대변인단 ‘슈스케’는 성공할까제1368호 국민의힘은 6월20일부터 ‘대변인단 공개경쟁 선발’을 위한 오디션 지원자 접수를 시행한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과거 바른정당 때부터 시도해온 ‘토론 배틀’로 경쟁을 붙여 인재를 뽑겠다는 것이다. 청년할당제 폐지를 전제로 하다보니 당내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청년할당제는 국민의힘 청년정…
이준석은 트럼프 아니라 레이건이다제1368호 이어지는 글의 주인공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이하 직함 생략)로 보일 수 있다. 이준석은 현상으로 여겨졌다. 이를테면 새로운 시대정신의 등장.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 6월11일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당선했다. 36살, 반짝이나 진중한 표정인 젊은 당대표 옆에 선 익숙한 정치인의 ...
경선연기론, 민주당 골방 있슈제1368호 ‘지상과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으뜸가는 문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단 하나의 지상과제가 지금 서울 여의도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바로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2년 대선 승리 얘기다. 지난 네 차례 전국선거에서 헌정사상 유례없이 판판이 패배한 국민의힘은 이 지상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정당사상...
역사왜곡방지법, 민주주의 왜곡한다제1367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12명의 국회의원이 2021년 5월13일 ‘역사왜곡방지법’을 발의했다. 이 법은 역사를 왜곡해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거나 재산권을 침해한 사람에게 손해배상액이 최대 5배까지 확대되고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역사연구회 등 법조계와 ...
선거 때 ‘샤이’ 언급하는 쪽이 진다제1367호 선거 때 ‘샤이(Shy) 지지층’이 존재한다거나 경선 방식과 관련해 역선택이 우려된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선거가 끝난 뒤 결과를 보면 이런 얘기를 꺼낸 쪽이 대개 진다. 이런 지적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본질적 요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경쟁에서 밀리고 있음을 인정하는 꼴이다. 재보...
통치가 시작돼야 한다제1367호 6월6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에서 최근 연이어 터져나온 군 부실급식 문제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 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
‘누구 편이냐’ 묻는 정치제1367호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한 경찰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조사 결과대로라면 일선 경찰이 법무부 법무실장 출신인데다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인물의 택시기사 폭행 영상을 보고는 “안 본 거로 합시다”라며 알아서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왜 스스로 말하지 않나제1366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고 다닌 것은 놀랍지 않으나 공개된 자리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건 놀랍다. 권성동 의원을 만났을 때는 마침 트인 식당이라 사람들이 사진 찍기를 청하자 잘 응해주었단다. 여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왜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까. 동행한 누군가 찍어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