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후보와 더 나쁜 후보의 상부상조제1399호 데칼코마니가 따로 없다. 정책도 거짓말도 닮았다. 리스크마저 팽팽하다. 두 거대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그렇게 서로를 지탱해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내가 아무리 잘못해도 상대가 더 잘못하면 나에게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2022년 2월2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의 토론에서 양당 체제를 비판...
‘한 줄짜리 정치’는 어디에서 멈췄는가제1399호 한 줄짜리 정치가 공론장을 흔들고 있다. 그중 가장 센 것은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였다. 이 말이 성별과 세대를 가로지르며 가지는 파급력은 상당했다. 인터넷 공간의 ‘젊은’ 남초 커뮤니티들은 환호했고 반대쪽에서는 경악했다. 이후 “병사 봉급 월 200만원” “주식양도세 폐지”가 올라오더니 북한이 ...
박스에 갇힌 이재명, 2차 노동시장의 불만?제1399호 다들 이야기하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지지율이 30% 중후반대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박스권 지지율’이다. 앞에 ‘콘크리트’라는 수식어까지 붙을 정도의 지지율 정체를 겪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밖 유권자의 외면이다. 둘째는 중도 유권자가...
TV토론으로 지지율 순위는 변하는가제1399호 TV토론으로 후보 지지율 순위는 변하는가. 대선 후보자 TV토론을 앞두고 빈번하게 듣는 질문이다. 사실 이에 대한 답은 거의 정해져 있다. 지지 후보가 바뀌는 ‘변경 효과’보다는 기존 지지층의 표심을 굳히는 이른바 ‘강화 효과’가 주로 있다고 말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선 대체로 TV토론의 영향이 제한...
대선 한 달 앞, 1위가 없다제1399호 이번 대선 민심의 분수령으로 언급됐던 설 연휴가 끝났다. 하지만 설 직후 대선 구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2강 1중 1약’이다. 2강은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안갯속 접전 중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여전히 판을 뒤흔들 이슈로 잠재해 있다. 설 이전과 견줘 뚜렷한 변화는 아직 눈에...
이재명과 윤석열, 누가 포퓰리스트인가?제1398호 이세영의 질문 2022년 대선의 쟁점 가운데 하나는 포퓰리즘이다. 흔히 ‘대중영합주의’라는 말로 번역되는 부정적 의미의 포퓰리즘이다. 하지만 포퓰리즘에 긍정적 차원은 없는 것인가? 세계 도처에서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대중의 지지와 환호를 얻는 현상은 그들이 민중의 집합적 열망이나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기 때문…
눈에 띈다, 이 공약!제1398호 부동산, 교육, 일자리 등 굵직한 주제별로 정리된 대선 후보들의 공약(https://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1535.html 참조)을 읽어도 아직 누구를 찍을지 ...
어느 후보의 공약일까요?제1398호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후보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엇비슷한 ‘붕어빵 공약’도 난무한다. 이는 ‘호텔링 이론’으로 설명 가능하다. 한 동네에서 빵집이나 카페 등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지 않고 밀집한 이유를 설명하는 이론인데 정치에서도 활용된다. 거대 ...
붕어빵 공약에서 숨은 보물 찾기제1398호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후보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엇비슷한 ‘붕어빵 공약’도 난무한다. 이는 ‘호텔링 이론’으로 설명 가능하다. 한 동네에서 빵집이나 카페 등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지 않고 밀집한 이유를 설명하는 이론인데 정치에서도 활용된다. 거대 ...
유체이탈 이준석, 가면에 숨다 [뉴스큐레이터]제1398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가면을 쓰고 출연한 텔레비전 프로그램 <가면토론회>(JTBC)가 2022년 1월18일 종영 결정됐다. 단 두 차례 방영 만이다.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한됐다. 이 대표가 프로그램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며 “어부지리로 올라간 안 후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