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남’은 정치적 기획제1401호 이세영의 질문 세대정치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공공연히 2030세대와 60대 이상의 세대포위를 대선 ‘승리 전략’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세대가 과연 정치사회적 선호의 표출에서 유효한 분석단위가 될 수 있을까.(제1399호)한국 선거에서 세대는 종종 관심사의 하나였지만 이번 대선...
‘척’도 안 하는 대선 후보라니제1401호 눈치를 보지 않는 사람은 두 부류다. 진짜 눈치가 없거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거나. 열차 앞좌석에 구둣발을 올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후자일 테고, 그 장면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이는 전자일 테다. 윤석열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았다. 성품이나 인격과는 별개...
이재명 상행선·윤석열 하행선, 그 이유는?제1401호“부산에서 뒤집어주면 새로운 역사가 열린다.” 2002년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부산을 찾아 호소했다. 아직 ‘지역주의’ 기세가 등등한 시절, 자신의 정치적 고향에서부터 개혁의 새바람이 시작되도록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부산 시민들을 향해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 그는 이어 대구...
‘철수 정치’의 로드맵?제1401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야권 단일화라는 ‘공’을 어떻게 다룰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틀 전인 2022년 2월13일 윤 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동안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나 ‘독자 완주’만을 되풀이해서 공언하던 안 후보가 전격적으...
대선 후보여, 청년의 ‘노동’에 구애하라제1401호 임아무개(30)씨는 간호조무사가 되려 학원을 다니고 있다. 그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들은 간호조무사의 실습노동 환경은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려면 740시간의 이론교육을 마치고, 780시간의 실습교육을 해야 한다. 문제는 오전 9시에 출근해 저녁 6시에 퇴근하는...
담배꽁초 지도로 만드는 민주주의제1400호 2021년 8월25일 오후 6시37분 안녕하세요. 저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있는 이보라 보좌관이라고 합니다. 최근 단체에서 출간하신 <어웨이크닝>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엄청난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위험을 매핑하다’와 ‘아름다움을 매핑하다’, 이 ...
대선 후보, 주거에 진심인 편?제1400호 적어도 겉으론 모두 ‘거주’를 말한다. ‘폭등한 집값을 안정시켜 단지 살기 위한 이들의 소유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거나 ‘세입자로 살아도 주거 안정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건, 최소한 20대 대선이라는 공적 공간에 나선 모든 후보가 지향하는 공통 가치다. 다만 진심일까.‘공공주택 대량 공급과 대출 요건 완화...
제가 이대남입니다만제1400호 대선 한 달 앞, 제도권 언론과 양당의 관심은 온통 ‘이대남’(20대 남성)이다. “이대남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보수적”(<중앙일보>)이라고 못박거나, 이대남을 위해 ‘여성가족부 폐지’(국민의힘), ‘병사 월급 200만원’(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을 약속하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
대선 살얼음판 승부, 절체절명 22일제1400호 정치인들은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추세를 볼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대외용 공식 멘트일 뿐이다. 실제로는 오차범위 내에서도 차이를 따지고, 소수점 아래 미세한 숫자까지 챙기는 등 요모조모 뜯어보며 울고 웃는다. 의도했던 메시지 효과가 지지율 수치에 반영됐는지 확인하고 지지율 반등…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포퓰리즘제1399호 신진욱의 질문 포퓰리즘이란 말은 종종 비난의 뜻으로 사용되지만, 포퓰리즘으로 불리는 정치현상 중에는 현존하는 민주주의의 한계에 도전하는 힘이 내장됐을 때도 있다. 우리는 포퓰리즘의 어떤 긍정적 측면을 주목해야 할까? 어떻게 그 잠재성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정치를 바꾸는 힘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단도직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