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윤석열이 가두고, 대통령 윤석열이 풀어줬다 [뉴스 큐레이터]제1445호 ‘검사 윤석열’이 수사해 교도소에 보낸 인사들을 ‘대통령 윤석열’이 풀어줬다. 2022년 12월28일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대통령의 사면권이 온당한가 논하기 위해선 누가 누구를 풀어줬는지 기록이 남아야 한다. 짧은 지면에 꾹꾹 눌러 담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2...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은 왜 기소되지 않는가 [뉴스 큐레이터]제1444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사진) 불기소 사건을 수사3부(부장 김선규)에 배당해 수사한다고 2022년 12월21일 밝혔다. 앞서 9월29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김웅 의원을 불기소했다. ‘고발 사주’ 의혹이란, 2020...
‘밀정 의혹’ 김순호 경찰국장 초고속 승진제1444호 노동운동을 함께 했던 동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순호(59)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사진)이 2022년 12월20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계급장을 또 고쳐 단 것이다. 이런 초고속 승진 배경에는 ‘내 편은 ...
인터넷은 ‘집단지성’인가 ‘혐오 확산지’인가제1443호 이세영의 질문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모든 연령대에 대중화하면서 한편으론 시민의 정치 지식과 참여 기회가 많아졌지만, 다른 한편으론 가짜뉴스나 증오표현, 끼리끼리 확증편향 등 해악도 점점 더 심각해진다. 디지털·정보화 시대에 정치의 문법과 역학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그 장점을 살리면서...
안 한다던 ‘캠프 낙하산’, 지금은 ‘낙하산 부대’ 수준제1443호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을 (공공기관의 장이나 임원에 내정)시킨다? 전 그런 거 안 할 겁니다.”2021년 10월6일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연 초청 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1년2개월이 지났다. 결과적으로 빈말이었다. 정부 입김이 강하게 미치는 공공기관에 이어 금융권까지 캠프 출신 등 친윤석열 인사가 ...
안철수·주호영이 다 훌륭해 보이네제1443호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 어디에나 있다. 만약 어느 특정 구역에 또라이가 안 보인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바로 그 구역의 또라이라서다. 연말의 어느 날 점심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의 한 해물탕집. 내 바로 뒷자리에서 큰 소리의 대화가 오갔다. 주변 사람은 맞장구치고 ‘윗분’으로 ...
김만배는 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까 [뉴스 큐레이터]제1443호 “나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주변에 이런 말을 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김씨는 2022년 12월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도로 주변에 있던 자신의 차 안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을 잃지는 않았다.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
‘정치보복’에 코 박은 한동훈 [뉴스 큐레이터]제1442호 ‘윤석열 정부 실세’ 한동훈(사진) 법무부 장관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 장관은 2022년 12월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 소환 가능성’을 묻자 “헌법과 법률을 초월하는 의미의 통치행위...
60대가 윤석열에 등 돌린 이유제1441호 2022년 하반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주력 지지층인 고령자 집단의 여론이 연령대에 따라 나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고령층은 한 덩어리가 돼서 윤 대통령을 밀었다. 대선 막바지(2022년 2월28일~3월2일) 전국지표조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
이재명은 ‘신줏단지’가 아니다제1441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시선은 크게 두 갈래다. 억울하겠다는 쪽과 문제가 있다는 쪽이다. 검찰 수사의 흐름과 이재명 대표의 태도, 민주당의 진로와 맞물려 또 여럿으로 나뉜다. 진실은 모든 것이 만나는 어름에, 혹은 모든 것을 합쳐놓은 어간에 걸쳐 있다. 결국 ‘골대’가 누구 편인가로 승패가 갈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