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호수제1423호 붉게 물든 러시아 알타이 지역 부를린스코예 호수 한복판으로 2022년 7월20일(현지시각) 소금 채취 열차가 달리고 있다. 바닷물처럼 짜디짠 ‘함수호’인 이 호수는 보통 8월 중순에 분홍빛으로 물색이 변하는데, 유럽을 뜨겁게 달군 이상기온으로 2~3주 일찍 붉어졌다. 푸른색이나 회색이던 물빛이 붉게...
삼각지 노사정제1423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2022년 7월20일 대통령집무실로 가는 길목인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삼각지역 네거리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에 공권력 투입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월19일 국무회의에서 “노사를 불문하고 산업 현장에서 법치주의는 엄정하게 확립...
벽 하나 사이제1422호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 소속의 한 청소노동자가 2022년 7월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학생회관 지하 1층 휴게실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학생식당 들머리 한쪽에 마련된 휴게실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되지 않고, 샤워시설도 없다. 연세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시급 440원 인상과 인력 ...
3년 만의 농활원정대제1422호 코로나19로 멈췄던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농활)이 3년 만에 다시 시작됐다. 건국대 학생들이 2022년 7월5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묵안리 초롱이둥지마을을 찾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방역 틀에 갇혀 체험활동과 단체생활이 부족했던 학생들과, 이주노동자 감소 등으로 일손이 부족했던 농민들이...
코로나19가 불러온 국가비상사태제1422호 분노한 스리랑카 시민들이 2022년 7월13일(현지시각) 수도 콜롬보의 라닐 위크레마싱헤 총리실로 몰려가 이곳을 지키는 군인들을 향해 물병과 휴대전화 등을 던지고 있다. 성난 민심을 못 이겨 사임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날 군용기를 타고 국외로 탈출해 몰디브를 거쳐 싱가포르로 피신...
광어는 배 타고 차 타고제1421호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에 자리한 광어 양어장 ‘정우수산’에서 2022년 7월1일 광어 출어가 한창이다. 우리말로 넙치라 부르는 광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하면서 쫄깃한 식감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횟감 중 하나다. 검은 천으로 지붕을 덮어 조도를 낮춘 양어장 대형 수조 바닥에 출하를 앞둔 물고기 ...
시위 막던 경찰 시위제1421호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현직 경찰관들이 집단으로 삭발하고 단식에 들어갔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장단이 2022년 7월5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앞에서 삭발하고 있다. 이들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안은 내무부 치안본부의 부활이고 시대를 역행하는 반민주적인 관료주의”라고 비판하며,…
불더위 속 불끄기제1421호 제주 한림항에 정박한 어선에 불이 난 2022년 7월7일, 방독면을 쓰고 어선에 접근해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열기를 식히려고 마스크를 벗었다. 땀이 눈에 들어가 제대로 눈 뜨지 못하는 그의 얼굴 가장자리가 소금기로 하얗다. 발화 현장 주변을 벗어나 소방차로 돌아온 그와 동료 소방관들은 얼굴에 교대로 ...
평창의 밤하늘에 평화의 영화가제1420호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계방산 노동계곡에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힌 피서객들이 캠핑장에 돗자리를 펼치고 앉아 영화를 감상한다. 스크린 너머 밤하늘엔 별이 반짝인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PIPFF) 야외상영장이 마련된 계방산오토캠핑장 풍경이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2022년 6월23일부...
국경이 열리자 참사가 잇따른다제1420호 아프리카 내륙 나라 차드에서 사하라사막을 건너 리비아로 가던 이주민들이 2022년 6월28일(현지시각) 사막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주검으로 발견돼 수습되고 있다.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는 주검 20구는 리비아 남쪽 도시 쿠프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320㎞, 차드 국경에서 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