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디에 있었니제1437호 “이럴 땐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해야 하네요. 순발력!” 뿔종다리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탐조 모임 대화방에 불이 났다. “어제 나오지…ㅠㅠ” 오늘은 새를 보러 갈 수 없다는 탄식이 나왔다. “(뿔종다리가 나타난 것은) 14년 만인데, 내일은 모릅니다.” 방장의 재촉에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들녘으로 급히 차를 몰았...
그곳에선 못다 이룬 꿈 맘껏 펼치길제1437호 서울 용산구 지하철 이태원역 1번 출구 옆 인도에 과자, 빵, 초콜릿우유, 소주, 맥주, 막걸리가 쌓였다. 그 옆에는 하얀 국화꽃이 수북이 놓였다. 꽃향기가 향초 냄새와 섞여 내려앉았다. 2022년 10월29일 150명이 넘게 숨진 ‘참사’가 있은 지 사흘 밤이 지난 11월1일 점심...
이태원 참사날, 5㎞ 떨어진 곳제1437호 2022년 10월2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제12차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을 위한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 삼각지를 향해 남대문을 지나 서울역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행진 대열과 차도를 분리하기 위해 경찰들이 도열해 있다. 이날 광화문에서는 ...
쌀의 나락제1436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농민들이 2022년 10월27일 나락 가마니를 싣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향하다가 삼각지역 근처에서 경찰에 막히자 나락을 도로에 뿌리고 있다. 농민들은 양곡관리법 개정에 부정적 의견을 보이는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면서 이번 정기국회에 개정안 통과를 요구했다.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
쓰레기로 꾸민 무대 위 생명의 춤제1436호 모든 생명의 화합과 포용, 미래를 그리는 문화예술 행사인 ‘이웃생물과 함께하는 생태·평화 콘서트’가 인천민예총과 인천환경운동연합 주최로 2022년 10월23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이 공원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발농게와 저어새 등 79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
송어보다 예술…강원작가트리엔날레제1435호 3년마다 강원도 곳곳을 돌며 열리는 시각예술축제 ‘강원작가트리엔날레’가 2022년 9월29일 강원도 평창군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평창군, 강원문화재단, 평창문화도시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사공보다 많은 산’을 주제로 164개 팀이 2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사공이 ...
가을의 심장제1435호 단풍이 빚어낸 절경으로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캐나다 퀘벡주 이스트볼턴의 하트 모양 호수 주변이 오색으로 물들었다. 가을마다 캐나다 동부 지역은 적갈색, 진홍색, 황금빛 단풍 옷을 입는다. 이 중에도 국기에 들어갈 정도로 캐나다를 대표하는 메이플의 붉은빛이 압도한다. 지상에서 보면 평범한 베이커 호수는, 하늘...
수취거부당한 복직제1435호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해고된 뒤 복직을 요구하며 싸우다가 숨진 정우형씨의 아내 이인숙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 차린 남편의 분향소를 다섯 달 넘게 지키고 있다. 정씨는 2022년 5월12일 자신이 운영하던 에어컨 수리점에서 ‘원직복직’이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유...
노란봉투를 받아주세요제1435호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보장’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년 10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을 위한 피해노동자 증언대회’가 열렸고, 이날부터 민주노총은 국회 ...
살랑살랑 가을바람제1434호 2022년 9월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10월 들어 두 차례 황금연휴가 이어졌다. 전국 곳곳에서 몇 해 동안 멈췄던 크고 작은 지역 축제가 다시 열렸다. 인천 부평구에선 인천의 대표 축제로 꼽히는 ‘부평풍물대축제’가 4년 만에 거리를 차지했다. 9월30일 기원제를 시작으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