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써내려온 해방일지제1444호 쌍용자동차 노동자 김수경과 한상균이 정년퇴직했다. 한상균은 2009년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77일간 파업으로 3년간 옥살이했다. 2012년 출소 뒤에는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171일간 송전탑 고공농성을 벌였다. 2014년 12월 민주노총 위원장에 당선됐고, 2015년 11월 ...
“이주노동자는 일회용품이 아니다”제1444호 수도권의 수은주가 영하 15도까지 내려간 2022년 12월18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 낯선 영어 구호가 울려퍼졌다. ‘프리 잡 체인지’(Free Job Change·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 ‘체인지 이피에스’(Change EPS·고용허가제 철폐)….12월18...
긴 밤 편히 쉬소서… 홈리스 추모제제1444호 한 해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을 맞아 2022년 12월22일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홈리스추모제’에서 무용가 서정숙씨가 2022년 거리에서 숨진 442명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무를 추고 있다. 나눔과나눔, 빈곤사회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37개 ...
2022년 다음 2023년 비극의 다음 차례는제1443호 우리의 세상은 나아지고 있는가. 2022년 지구촌 사람들은 수년간 엄청난 희생을 치른 감염병을 물리치지도 못한 채 전쟁의 참화를 고스란히 겪었다. 러시아는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순식간에 집어삼킬 듯 전쟁을 일으켰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점령지역을 내주며 ...
46일 만에 얼굴을 보고 이름을 부르며제1443호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배우 이지한씨의 어머니 조미은씨가 2022년 12월14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이태원광장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아들의 영정을 품에 안은 채 통곡하고 있다. 이씨의 아버지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오른쪽)가 울면서 조씨를 부축하고 있다. 서울의 체감...
겨울 갈대숲의 검은머리 삼총사제1442호 겨울 갈대숲이 ‘검은머리쑥새류 삼총사’의 날갯짓으로 분주하다. “개, 개, 개, 삐, 삐, 삐” 하며 여름내 요란하던 터줏대감 개개비와 개개비사촌이 떠난 갈대숲 새 주인이다.검은머리쑥새, 북방검은머리쑥새 무리에 섞여 쇠검은머리쑥새까지 북쪽의 추위를 피해 날아왔다. 화려한 여름깃이 사라지고 행색이 수수한 ...
벌써 4년…청년노동자 김용균씨 현장 추모제제1442호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김용균씨 4주기 현장추모제에 참여한 김씨 유족과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022년 12월6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김씨 동상이 있는 정문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김씨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앞줄...
손흥민의 상처, 그리고 고뇌제1442호 2022년 11월9일 인스타그램,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습니다”. 12월3일 포르투갈을 ...
“거리의 시한폭탄이 되길 거부한다”제1442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량 확대’를 요구하며 2022년 11월24일부터 무기한 파업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이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하며, 정부는 “불법행위에 관용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고 압박한다. 화물연대는 안전권·생존권을 지키기 ...
섬이 목마르다…최악의 가뭄 맞은 완도 금일도제1441호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는 전남에서도 특히 완도·신안 등 도서 지역은 2022년 11월 초부터 이미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광주·전남 지역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린 11월28일 전남 완도군 금일도를 찾았다. 오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