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하나 사이
등록 : 2022-07-15 23:45 수정 : 2022-07-17 11:08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 소속의 한 청소노동자가 2022년 7월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학생회관 지하 1층 휴게실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학생식당 들머리 한쪽에 마련된 휴게실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되지 않고, 샤워시설도 없다. 연세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시급 440원 인상과 인력 충원,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세대 학생 3명이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김남주 변호사 등 이 학교 출신 법조인 26명은 이날 “윤동주, 이한열 선배를 배출한 연세의 정신은 약자의 권리를 봉쇄하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노동자를 지원할 법률대리인단을 꾸렸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한겨레21 뉴스레터 <썸싱21> 구독하기https://url.kr/7bfp6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