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폐허제1129호 지난 9월3일 충남 부여군 세도면 둔치공원의 시설물이 잡풀에 가려져 있다. 사람 키 높이보다 더 자란 수풀을 헤치며 숨바꼭질하듯 찾아낸 시설물은 부서지고 깨진 채 방치돼 있다. 주변엔 누군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수풀을 헤집고 관찰대를 찾았더니, 금강의 전망은 보이질 ...
인심은 덤이야제1129호 추석을 앞두고 9월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시장에 오일장이 열렸다. “아따 대목이것네. 많이 파쇼.” 이른 아침 상인들이 덕담을 나눴다. 올여름은 유난스러운 폭염으로 힘든 날들이 이어졌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이 왔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추석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
모두가 래퍼 5화제1128호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160;응원하기! 전화신청▶ 0...
못 먹는다, 사드제1128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를 배치할 제3의 부지로 경북 김천시에 인접한 성주골프장이 거론되자 이번엔 김천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성주군민이 못 먹겠다고 뱉은 음식을 김천시민이 먹을 순 없다”며 원점 재검토를 주장한다. 김천시민들은 버스 27대에 나눠 타고 상경해 9월1일 오후 서울 ...
스포츠에 장애는 없다제1128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9월8일(한국시각)부터 리우에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시작된다. 김영길(63·사진) 사진작가에게는 이번 대회가 무려 11번째 ‘출전’하는 패럴림픽이다. 선수단에서는 양궁 컴파운드 이억수(51) 선수...
모두가 래퍼 4화제1127호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160;응원하기! 전화신청▶ 02...
웃음이 꽃피는 마을 밥상제1127호 “날도 더운데 시원하게 편히 쉴 곳을 마련해주고 매일 저녁 맛있는 식사도 해주고, 역시 우리 이장이 최고야!” 충남 공주시 정안면 어물리 마을 사람들이 최상규(60) 이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어물리 마을에선 시에서 지원받은 돈으로 마을회관을 새로 짓고, 주민들이 독거노인과 어르신들에게 매일 저녁...
무성의한 사과가 아니려면제1127호 공개 사과에 나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8월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금속노조 콜트·콜텍지회 노동자들을 부르고 있다. 김 대표는 “업체 폐업이 노조 때문이라는 잘못된 사실의 발언으로, 부당하게 해고당하고 거리에서 고통받는 노동자들에게 큰 고통을 준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공개적으로 반성의 뜻을 …
모두가 래퍼 3화제1126호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160;응원하기! 전화신청▶ 02...
파랗게 질린 금강제1126호 낮 기온이 34.7℃까지 치솟은 8월17일 낮 백제보에 막힌 금강엔 녹조가 넓게 퍼져 있다. 녹조 띠를 흩뜨리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모터보트가 강물 위를 선회하지만 강은 죽은 듯 멈춰 있다. 충남 부여와 청양을 잇는 왕진교 아래 무리지어 헤엄치던 눈불개는 연방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가쁜 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