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이길제1126호 이들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 참가한 팀이다. 남수단과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출신 10명으로 구성된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이다. 개막식에 국기 대신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난민 선수 40여 명을 심사해 ...
모두가 래퍼 2화 제1125호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160;응원하기! 전화신청▶ 02...
기억을 옮기는 시간제1125호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의 유품이 보존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을 이전하는 작업이 8월6일 시작됐다. 참회기도회를 시작으로 복도에 출입통제선을 설치하고 소독 작업을 거친 다음 기억교실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합동분향소의 희생자 영정 사진과 마주 보는 자리로 옮겼다. 8월8~10일에는 교실과 복도...
“사퇴가 사과다”제1125호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 1만여 명(경찰 추산 3500명)이 8월10일 저녁 8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정에서 집회를 열었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두고 촉발된 대학과 학생들의 갈등은 “총장 사퇴”를 외치는 2차 시위로 이어지고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경찰 1600명을 부르신 ...
모두가 래퍼 1화제1122호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160;응원하기! 전화신청▶ 02...
모하메드의 신세계제1122호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차로 40여 분 거리에 마를(Marl)이 있다. 인구 9만여 명의 이 작은 도시에는 난민 1500여 명이 정착해 살고 있다. 시리아, 이라크 사람 1300여 명과 200여 명의 아프가니스탄인 등이다. 독일 정부는 이들에게 2인1조로 방 2개와 거실 ...
29년간 부재한 정의제1122호 투표함은 29년간 열리지 않았다. ‘우편투표함’이란 글씨는 흐릿해졌다. 7월21일, 찌그러진 투표함이 긴 침묵을 깼다. 200여 명의 구속자를 만든 하나의 상자. 그 뚜껑이 열렸다. 제13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진행된 1987년 12월16일. 서울 구로을 선거관리위원들이 4325...
사랑이 꽃피는 냉장고제1121호 “사랑이 꽃피는 냉장고. 눈치 보지 마세요. 누구든 삼천2동 주민이면 마음 놓고 가져가세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2동 주민센터 입구 앞에는 각종 채소와 반찬이 가지런히 놓인 냉장고가 있다. 주민들 사이 나눔과 공유를 위해 누구든 가져갈 수 있고 누구든 이곳에 가져다놓을 수 있다. 직원들의 제안으로...
외면제1121호 7월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집중검토 대상자 1차 명단 발표’. 사업을 이끄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열전 수록 대상이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훼손한 인물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시각, 기자회견장 바깥에선 손팻말 시위가 있었다....
어미새의 사투제1120호 애초에 갯벌은 철새들의 안락한 보금자리였다. 지금은 인천항 앞바다에서 퍼와 쌓아둔 흙이 썩으며 개흙 내가 진동한다. 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인천시 중구 중산동 운염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시 빗물이 고이고 습지가 된 이곳에서 지난 6월6일 새 생명이 태어났다. 희귀 철새 장다리물떼새가 번식에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