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남의 국정농담제1139호그냥 비행기를 탔다고 생각하자.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신세계로 가려면 고단한 비행을 견뎌야 한다. 역시 뭔가를 하는 이에게 답이 있다. ‘하야체조’를 만든 이들은 “동작마다 특별한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그냥 몸을 푸는 거다”라고 답했다. 지루한 비행에 다리 혈류가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몸풀기를...
권범철의 한 컷제1139호 주사파[注射派] 명사 2010년대 초반 이후 등장한 북한의 부자세습 독재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은 남한의 반민주주의 운동세력. 북한의 천리마운동 이론을 받아들여 승마를 통한 혁명적 정경유착을 이행하였으며, 남한 사회의 성격을 비선식민지 태반주사 경호복지주의 사회로 규정하였다. ...
모두가래퍼 15화제1139호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160;응원하기! 전화신청▶ 0...
타오르다제1138호 혼자 촛불을 든 아이는 조금 시무룩해 보였다. 촛불을 붙이기에는 이른 시간이기에 아직 아무도 촛불을 밝힌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해가 기울자 금세 어둑해졌다. 여기저기 촛불이 하나둘 나타났다. 주변을 살피던 아이의 얼굴은 생기를 띠었다. 그리고 촛불을 높이 들었다. 첫 번째 촛불이었고 100만 번째 촛불이었다....
모두가 래퍼 14화제1138호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160;응원하기! 전화신청▶ 0...
캠핑의 혁명제1138호 내 이름은 노숙택입니다. 대통령 잘못 만나 이름을 바꿨습니다. 집 나온 지 어느새 20일이 되어갑니다. 시인 송경동, 화가 이윤엽, 쓰레기재활용예술가 신유아, 가수 손병휘, 사진가 정택용, 그래픽디자이너 오진호, 노동르포작가 박점규, 해고노동자 문기주·유흥희, 인권운동가 명숙 등과 함께 서울 광화문 이순...
모두가 래퍼 13화제1137호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160;응원하기! 전화신청▶ 0...
너는 아니다제1137호 여기나 거기나 키워드는 ‘대통령’이다. 트럼프 시대 개막을 앞두고 미국 시민들이 팻말을 들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반트럼프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일어났다. 트럼프가 승리한 지역인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에서 11월10일 한 시민이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
“당연함이 완전히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제1137호 헬리콥터가 날았다. 내려앉았다. 다시 날아올랐다. 떨어졌다. 11월4일 저녁 8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한 아이가 무선 조종 헬리콥터를 갖고 놀았다. 헬리콥터는 1~2m를 오르다 떨어졌다. 그러기를 수십 차례. 건물 바깥에서는 노래 소리가 들렸다. ‘이소선 합창단’이 화음을 ...
‘유체이탈’ 사과제1136호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으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월25일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 청와대 내부 자료가 사전 유출된 것에 대해 사과한 지 열흘 만이다. 11월4일 오전 서울 용산의 전자제품 매장에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방송이 중계되는 동안 직원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