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 먼저 걸고 가실게요~제979호‘외로운 노인’이 늘어났다. 혼자 사는 노인의 비중이 2008년 23%에서 2011년 25.09%로 증가한 반면, 자녀와 같이 사는 노인은 2008년 28.13%에서 2011년 25.25%로 감소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3년마다 실시하는 ‘노인 ...
신줏단지부터 먼저 깨버려라제978호‘이석기 및 통합진보당 사건’을 보면서 가장 심한 충격과 허탈감에 휩싸인 이들 중 하나는 스스로를 진보세력에 속한다고 여겨온 이들일 것이다. 1980년대 이후 그렇게 긴 세월이 지났고 또 그토록 많은 일을 겪어왔건만 한국의 진보는 어찌 이리도 변한 것이 없고 오히려 이 꼴로 망가져버렸단 말인가. 그토록 입이 닳도...
‘열린고용’ 바람이 분다제978호올해 하반기 대졸 취업 관문이 전반적으로 좁아지긴 했지만 취업 준비생에게 반가운 변화도 싹트고 있다. 학력·영어성적 같은 스펙 대신 능력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지방대생·저소득대학생 등은 상대적으로 더 배려하는 ‘열린 고용’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들은 학력·학점·나이·자격증 등을 따지는 서류 …
재벌에 ‘읍소’하는 고용정책제978호대학 졸업반인 강윤정(24·가명)씨는 요즘 막막하기만 하다. 9월 들어 기업들이 하반기 공채를 시작했는데, 그간 취업을 준비해온 금융회사나 외국계 기업들이 채용 인원을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여버린 까닭이다. 마음이 다급해진 그는 업종에 상관없이 채용 공고가 뜨는 모든 대기업에 원서를 내고 있다. 그러나 ...
최고의 ‘디스’를 하고 싶었어제978호 塞壘裏堂野林馬 (새누리당야임마) 변방과 진지엔 집을 짓고, 들과 숲엔 말을 풀고, 武臣所犁何時娜 (무신소리하시나) 무장들이 밭을 갈고 있으니, 언제나 아름답도다. 菊定寃欲下嫩袋 (국정원욕하눈대) 국화는 원한을 품기로 정하면 연약한 꽃자루는 떨어뜨리려 하거늘 泥內街外蘭理野 (니내...
‘갑툭튀’의 끝판왕제978호‘갑툭튀’의 끝판왕이다. 갑자기 툭 튀어나와도, 너무 갑자기다. 채동욱(54·사진) 검찰총장에게 숨겨둔 혼외 자식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 보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신문은 9월6일치 1면을 통해 “채동욱 검찰총장이 10여 년간 한 여성과 혼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 여성...
나도 하류다제978호‘나는 하류 인생’이라 느끼는 이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소비 수준을 기준으로 자신을 하류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2002년 17.7%에서 올해 34.8%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신을 중산층으로 생각하는...
“사용자측 대비 소홀하지 않나”제978호 지난 9월6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에서 통상임금의 범위를 두고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열렸다.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이 모두 참여하는 대법관 최고 재판부로, 대법관들의 의견이 다수와 소수로 나뉘거나 기존 판례를 변경할 때 열린다. 이날 사건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갑을오토텍’ 노동자 295명…
전·월세 상한제가 답이다제977호‘세금과 이자를 깎아줄 테니 빚내서 집을 사라.’ 정부가 내놓은 ‘8·28 전·월세 시장 안정 방안’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다. 특히 집을 살 여력이 있지만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전세에 머무는 중산층이 타깃이다. △연 1~2% 금리의 20년 만기 모기지(Mortgage·담보대출) 도입 ...
법대로 하는 게 ‘전략적사고’다제977호한국 경제관료의 양대 축은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출신이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기획원 출신 행정고시 23회 중에서도 조원동 경제수석과 함께 쌍두마차로 불려왔다. 한만수 이화여대 교수가 수십억원대 해외 비자금 계좌 운영과 탈세 스캔들로 공정위원장 후보에서 낙마한 뒤 노대래 위원장이 새 후보로 지명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