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만 갉아먹는 ‘인생역전’제493호 정부가 손쉽게 저소득층 호주머니 털 수 있는 사행산업, 매년 쑥쑥 성장하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을 축소하자는 제안이 나오면 즉각 비난과 항의가 빗발친다. “로또에 꿈을 걸고 사는 서민의 희망을 없애지 마라”는 것이다. 국회의원이든 정부 당국자든 로또를 건드렸다가는 한바탕 곤욕을 ...
[박은혜] 지친 돈들아, 내게로 와 쉬어라제493호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 책임자 박은혜씨가 털어놓는 돈 돌아가는 이야기 서울 중구 남대문로 3가에 있는 한국은행의 정문 안쪽까지 들어가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가’급 보안시설인 한국은행은 경계가 삼엄하긴 하지만,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인으로선 은행의 은행인 ...
스웨덴은 어떻게 해결했나제492호 ‘중산층의 복지국가’라고 불리는 스웨덴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를 겪은 1970년대에 공정한 임금과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통해 노동자 내부의 임금 불평등을 크게 줄였다. 당시 스웨덴 경제는 생산성이 낮은 전통적 산업 부문과 기업이 온존하고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정보통신 등 고생산성 부문이 등장하면서 초과...
임금격차는 계속 벌어진다제492호 나이 들수록 소득분배 악화돼 …비숙련 노동 수요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가 주요 원인 지금의 고용관계는 노동자나 기업에게 모두 유지할 가치가 있다. 양쪽 모두 서로의 관계를 끝내는 것보다 지속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더 크기 때문에 두 당사자는 서로 얽매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기업...
부실기업 정리, 정말 부실하다제492호 현대투신 · LG카드사 통해 들여다본 당국의 행태… 밑 빠진 독에 물 붓다 국민에게 책임 전가 우울한 이야기지만, 몇년 전의 일을 다시 끄집어낼 수밖에 없다. 이제는 푸르덴셜로 넘어가게 된 현대투자신탁증권(이하 현대투신) 이야기다. 1999년 투신사들에서는 자금이탈이 ...
‘대박’은 문화를 타고…제492호 2003 히트 상품을 통해 예측해본 2004년…건강한 삶 추구하는 문화와 함께 ‘웰빙’ 인기 이어질 듯 많이 알려진 건 아니지만, 몇년 전에 MP3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가 국내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획기적인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고 이내 쑥 들어...
[이코노북] 반자본주의의 역동적 물결제492호 짐바브웨 출신의 마르크스주의자인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마르크시즘의 미래는 있는가> <마르크스의 사상> 등의 저서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다. 그는 현재 영국 요크대 정치학 교수이며, 영국 사회주의 노동자당 중앙위원이기도 하다. 그의 최근작 <반자...
[김광수] 민간연구소로 돌진한 돈키호테제491호 정부 관료들이 보고서를 ‘강독’할 정도의 명성을 쌓기까지, 김광수 경제연구소장의 도전과 꿈 ‘김광수경제연구소’란 이름은 일반인에게는 아주 생소하다. 이 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는 일반 공개를 하지 않는다. 언론에 보도되는 일도 거의 없다. 그러나 중앙 행정부처의 관료들에게는 다르다. ...
김광수 경제연구소장 인터뷰- 가장 큰 짐, 부동산 거품제491호 [인터뷰 | 김광수 경제연구소장] 김광수 소장은 한국 경제가 지고 있는 가장 큰 짐으로 부동산 거품을 꼽았다. 그는 중산층 가계의 돈이 부동산에 대거 묶여버려 지금 같은 부동산값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돈이 제대로 도는 데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동산값에 낀 거품을 서둘러 걷어내는 ...
“동북아 금융 허브? 헛고생 마라”제490호 세계화와 무역 자유화의 허상 폭로해온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한국 경제 진단 장하준(40)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부 교수(개발경제)는 지난 10여년간 제3세계 경제와 세계화에 대한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해온 대표적인 소장파 경제학자다. 그는 세계화와 무역 자유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