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그들의 새마을운동>외제766호 <그들의 새마을운동> 김영미 지음, 푸른역사 펴냄, 1만9천원 새마을운동에서 ‘개인’은 없었다. 근면·협동·자조조차도 마을을 수식했지 신작로 자갈을 거두고 담벼락에 시멘트를 발랐던 김씨나 이씨들의 것은 아니다. 지은이의 말마따나, 박정희 정권은 새마을운동의 배경을 농촌과 농민의 ...
검찰과 한국방송 경영진의 시각차제766호 한국 사회에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 같은 말이 존재하지 않았던 1992년, 내 아버지는 15년간 근무하던 회사에서 갑자기 쫓겨났다. 특별히 잘못한 일이 없는데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동료들이 한꺼번에 실직자가 돼야 했던 당시 상황을, 아버지는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한파가 불어닥친 ...
트위터 붐!제765호 한인 2세 로이 최와 앨리스 신은 매일같이 ‘고기 비비큐’(kogi BBQ) 트럭을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리를 돌며 멕시코 전통음식 ‘타코’를 판다. 하루에도 두세 번씩 자리를 옮기지만, 손님들은 용케 트럭을 찾아온다. ‘트위터’(www.twitter.com) ...
‘콘텐츠 생산자 내쫓기’가 공영방송 할 일인가제765호 지난 4월 말 한국방송이 ‘PD집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KBS 스페셜〉 〈환경스페셜〉 〈6시 내 고향〉 등 11개 시사·교양·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방송작가 대신 PD가 직접 집필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한국방송작가협회는 5월19일 성명을 내어 “KBS는 경비 절감을 위해 방송작가의 생존권을 ...
저 커플, 당장 구속시켜!제765호 노홍철과 장윤정이 열애 중임을 밝혔다. 세븐과 박한별도 무려 7년간 ‘심증도 있고 물증도 있으나 자백은 없었던’ 열애설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문화방송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실제 커플인 황정음과 김용준이 매주 출연해 애정을 과시한다. 바야흐로 커플이 창궐하는 ...
알아도 알아도 잘 모르는 게 가족제765호 엄마가 자주 흥얼거리는 노래에 얽힌 사연이 어느 날 문득 궁금해진 기억이 있다면, 아들 차를 타고 쇼핑 가보고 싶다는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한 운전면허도 없는 자식이라면, 영화 <걸어도 걸어도>는 울림을 남길 것이다. <아무도 모른다>를 만들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맞닿은 삼도봉에서 ‘민주’를 맞잡다제765호 현충일 아침 고속도로는 숨이 막혔다. 더위에 지친 산꾼은 덕유산 주능선을 에둘러 거창으로 향했다. 영문도 모른 채 제 나라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죽어간 719명의 영혼을 추모하기 위해서였다. 1951년 2월 경남 거창군 신원면 덕산리 청연골에서 84명, 대현리 탄량골에서 102명, 과정리 박산골에서 ...
강변가요제의 추억제765호 요샌 그렇지도 않지만, 홍익대 앞 인디신이 없던 시절의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는 무명 뮤지션이 음반을 내고 데뷔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였다. 좀 과장된 얘기겠지만 대학가요제에서 나가려고 대학에 간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땐 이미 더 이상 가요제 수상이 데뷔의 등용문이 되는 분위기는 아니…
드넓은 바다, 속좁은 인간제765호여름은 바다다. 여름은 비키니다. 여름은 ‘식스팩’ 복근이다. 거짓말, 그런 여름은 패션잡지에나 나오는 것들이야. 우리들 옆구리 살에 달라붙은 여름은 찐득한 땀냄새나 풍기며 웽웽거리는 모기나 불러올 뿐이지. 이렇게 생각하는 당신에게 그 살더미 속에 묻힌 배꼽을 찾아낼 방법을 전하고 싶다. 뜨뜻미지근한 방구석…
[KIN] <자전거 탈 줄 아신다고요? > 외제765호자전거 탈 줄 아신다고요? 주니가 알려주는 자전거 타는 법 <자전거홀릭>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공원에는 자전거 타고 온 사람들로 넘쳐난다. 자전거가 유혹한다. 그런데 막상, 다 알 것 같은 자전거를 모르겠다. 로드 바이크, 산악자전거, 하이브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