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좀 하니? ‘골 때리는 그녀들’이 된 기자들제1463호 “누가 축구, 풋살 하지 말라고 칼 들고 협박함? 지들이 학창시절부터 체육시간만 되면 살 탄다 어쩐다 갖은 핑계 대가면서 몸 쓰는 활동은 죽어도 안 하려고 해놓고 왜 이제 와서 피해자 코스프레?” 남성 기자 중심의 한국기자협회 축구 대회가 1972년부터 2022년까지 49회째 열린 가운데 여기자들...
‘윤석열 대통령 말의 오류’ 논리학자에게 물어보니제1463호 제1462호를 통해 2023년 5월10일 취임 1년이 되는 대통령의 말을 10가지로 나눠 살펴봤다. 검사 시절 말로 흥했던 대통령은, 실언으로 국민에게 점수를 깎아먹었다. 대통령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년 넘게 검사일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타 공인 ‘법 전문가’다. 그러...
인종이라는 껍데기를 걷어내니 보인 것들제1463호 나이지리아인, 중국인 그리고 유대인인 저자가 있다. 겉모습이 확연히 구분되는 이 세 ‘인종’은 유전적으로도 구별될까. 미국 뉴욕 유전체 센터에서 2주에 걸쳐 이 세 자원자의 유전체를 분석했다. 약 30억 개인 인간의 DNA 염기쌍 가운데 피부색·체질 등을 결정하는 0.1%가량의 단일염기변이(...
간은 가장 느리게 늙는다, 당신이 해치지만 않는다면제1463호 ☞썸싱21 뉴스레터를 구독해보세요. 검색창에 ‘썸싱21’을 쳐보세요.한창 온라인 회의를 하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발신번호를 보니 저장된 번호도 아니고, 휴대전화 번호가 아닌 지역번호로 걸려온 것이라 흔한 광고성 전화이겠거니 하며 회의...
너의 말투로 때아닌 여름을 불러줄게제1462호 고등학교 때 문학 동아리에서 그 애를 처음 만났다. 두 학년 아래였다. 신입 회원 가운데 유독 명랑한 친구였다. 봄꽃처럼 웃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 달에 한 번쯤 동아리방에 모여 선배 회원이 후배 회원의 작품을 합평해줬다. 나름 유서 깊은 동아리였다. 되돌아보면 도제식 교육을 흉내만 냈다. 자기도 ...
하이볼, 맥주보다 ‘시원’, 폭탄보다 ‘짜릿’한…어디서 왔니?제1462호 냉동실에서 막 꺼낸 유리잔 겉면에 하얀 성에가 금세 빽빽하게 맺혔다. 상온에 나온 잔이 차가운 온도를 지키기 위해 친 방어막 같다. 사각사각. 작은 칼로 얼음 겉면에 붙은 작은 얼음 알갱이들을 긁어내는 소리다. “물의 개입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걷어내는 거예요.” 전영호 매니저가 싱글몰트(단일 증류소에서 ...
‘대안적 남성성’이라는 정치적 전장…알파남 프레임은?제1462호 “우리 사회가 연애할 자유, 이성을 꼬실 수 있는 자유가 점점 사라져가는 이상한 나라가 돼가고 있다.”국민의힘 소속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최근 <100분 토론>(MBC)에 나와 저출생 문제에 관해 토론하면서 한 말이다. 천하람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젠더 갈라치기...
시점, 피할 수 없지만 뒤집을 수는 있다제1462호 여름이면 숲에는 진드기가 여기저기 숨어 있습니다.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곤충이죠. 지난해에 죽은 저희 진돗개도 진드기 때문에 고생을 엄청 했습니다. 눈도 귀도 없는 진드기의 놀라운 사냥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지나가는 동물의 등에 떨어질 만한 높이의 잔가지 끝에 기어 올라가 먹잇감과 마주칠 때까지 주야...
다양성도 조기교육이 효과적입니다제1461호 ‘나는 당신의 악당이 아니다’(#IAmNotYourVillain) 2018년 11월 영국의 비영리단체 ‘체인징 페이시스’(Changing Faces)가 시작한 캠페인 슬로건이다. 이 단체는 얼굴에 흉터 등 눈에 띄는 장애(안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지원한다. ...
아마존에는 없다, 골든헤어북스에는 있다제1461호 2023년 4월 주말의 에든버러 웨이벌리역은 혼잡했다. 에든버러는 영국에서 런던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몰려드는 도시다. 코로나19 대유행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을 만큼 웨이벌리역에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에든버러에 첫발을 딛는 이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월터 스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