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환상여행, 괴물이 춤춘다제531호 배우와 인형이 내면을 파헤치는 종합공연 <환상의 선>… 특수효과로 무의식 세계가 마술적 무대에 펼쳐져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관객이 우주의 블랙홀로 빠져들 듯한 무대가 있다. 때로는 거친 파도가 몰아...
[놓치면 후회 예감] 연극 <오구> 외제531호 연극 <오구> 10월19일~11월28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2-0010)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15년 동안 롱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연극열전 열세 번째 작품이다. 독립적인 장면이 ...
[출판] 몽테뉴와 가을 산책을제531호 16세기 르네상스인에 대한 찬찬한 해설 <몽테뉴의 숲에서 거닐다>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가을 산책은 책에도 있다. 숨가쁘지 않되, 호흡을 멈추진 않고, 나무를 쳐다보고 하늘을 올려보다가 마음이 ...
‘장애’ 없는 소통제531호 [겸이 만난 세상] ▣ 겸/ 탈학교생 queer_kid@hanmail.net 며칠간 나에게 숙식을 제공해줄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의 부모님께 행여 실례를 범하진 않을까 친구에게 물었다. “너희 부모님에게 조심해야 될 부분을 가르쳐줘.” 다른...
아기, 엎어 재우지 마세요제531호 [숨은 1mm의 과학]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은 특별한 원인도 없이 영아들이 갑자기 급사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1980년대부터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1천명의 출생...
[스티브발머] 그의 인내가 빌 게이츠를 키웠다제531호 [오귀환의 디지털 사기열전 |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의 2인자 스티브 발머의 성공스토리… ‘유비-제갈량’커플과 같은 눈물과 가슴은 없어라 ▣ 오귀환/ <한겨레21> 전 편집장 · 콘텐츠 큐레이터 okh1234@empal.c...
[새책] 노신의 마지막 10년 외제531호 노신의 마지막 10년 임현치 지음, 김태성 옮김, 한얼미디어(062-652-0222) 펴냄, 1만3천원 모든 계급과 집단에 반역을 했던 루쉰. 그는 지금 우리 시대에 빛나지만 생의 마지막까지 힘겨웠다. 재야학자로 중국에서 루쉰 연구...
“우리는 국정교과서가 그리워요”제531호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근·현대사교과서 둘러싼 수구세력의 시비… 우리는 언제쯤 깨어있는 역사를 가르칠 수 있을까 ▣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2000년 여름쯤이었던 것 같다. 두어 군데 출판사에서 고등학교 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
[영화] 9년 만에 다시 만나제531호 전편을 이어가는 지적이고도 매혹적인 러브스토리 <비포 선셋> ▣ 이성욱/ <씨네21> 기자 lewook@cine21.com 그로부터 9년이 흘렀다.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느(줄리 델피)가 ...
[학술] 근대 동아시아를 번역하라제530호 [학술- 다시, 동아시아!] 일본과 중국의 근대가 생산한 다종다양한 텍스트들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 정선태/ 연구공간 수유+너머 수석대표 지난 9월 초 내가 공부하고 있는 연구실에서는 ‘근대일본 사상을 번역한다’는 조금은 거창한 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