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발라드제597호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점점 겨울이 견디기 힘들어진다. 토요일 오후 늦은 점심을 먹다가 공개 음악방송을 보았다. 등장하는 가수마다 조용히 읊조리다가 핏발 세워 절규한다. 떠나간 연인을 못 잊어서다. 화면 아래로는 가사가 나온다. 죽도록, ...
[새책] <미래를 들려주는 생물공학 이야기> 외제597호 미래를 들려주는 생물공학 이야기 유영제·박태현 외 지음, 생각의 나무(02-3141-1616) 펴냄, 1만9500원 미스터리와 사이언스의 경계가 마구 뒤섞여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생물공학에 대해 일반인과 젊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든 입문서. 수십...
이어폰, 친절한 위장술제597호 [반이정의 사물보기] ▣ 반이정/ 미술평론가 http://dogstylist.com 픽션과 논픽션을 혼돈해선 안 될 일이나, 목 뒤로 케이블을 꽂아 가상 세계에 빠져드는 픽션의 설정은 논픽션의 세계에서조차 부분적 구현이 ...
노현정한텐 지고 싶네, 희한하네제597호 ‘올드 앤 뉴’ ‘무한도전’의 재미는 여자 아나운서의 ‘권위적’ 태도 무조건 반항보다는 적절한 통제와 모범적인 것에 호감을 갖는 세태 반영 ▣ 강명석/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방송 <상상플러스>의 ‘올드 앤 뉴’에는 여자 연예인이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
[컬처타임] 명계남의 러브스토리, <콘트라베이스> 외제597호 명계남의 러브스토리, <콘트라베이스>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명계남. 1990년대 초반까지 ‘광고인’으로 지내던 그가 대학로에 들어오면서 선택한 작품이 바로 모노드라마 <콘트라베이스>였다. 그 뒤 10여 년 동안 그는 영화...
46번 국도 따라 그 섬에 가보라제597호 사람의 발길 허락치 않던 자라섬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예술과 자연의 속삭임…5년간 야외 설치미술해 온 바깥미술회의 ‘섬, 감추기-드러내기-있게 하기’전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경기도 가평에 있는 자라섬이 겨울 찬바...
게이 로비스트를 양성하라?제597호 <왕의 남자> <브로크백> <히미코> 등 세편의 퀴어영화를 본 게이들의 수다동성애 판타지를 느낄 수 있는 기회, 우리 사회는 호모포비아를 떨칠 것인가 ▣ 사회·정리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
[내가 반해버린 문장]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제597호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지음, 다산초당 펴냄) 백석의 밤에도 눈이 푹푹 날리...
[출판] 아이고, 요 예쁜 여고생!제597호 “한국 최초의 대안 만화지” <새만화책> 1호가 보여주는 미학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몇 년간 ‘심상치 않은’ 만화 단행본들을 내놓았던 새만화책이 “한국 최초의 대안 만화지”라는 ...
[컬처타임] ‘슈퍼스타 예수’의 3인3색 부활제597호 새롭게 탄생한 <슈퍼스타 예수그리스도 2006>, 가수 이문세가 음악감독 맡아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한 무용가는 “한국춤은 한반도를 벗어나야 대접받는다”고 했다. 서구의 몸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