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일자리,이름 붙이긴 쉬워도제1382호 지역 곳곳 일자리에 제 이름을 단다. 정체성을 새긴다. 광주형, 밀양형, 군산형, 횡성형, 부산형 상생 일자리가 있다. 구미형, 대구형, 신안형은 노동자·기업·주민·지역 정부가 일자리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형, 김천형, 논산형, 대전대덕구형 등은 정부 컨설팅을 받는다. 모양은 제각각이다. 지역 정부...
광주형 일자리라는 ‘상생’의 주술제1382호 공장 안은 온통 은백색으로 빛났다. 5개월 전 문을 연 자동차 공장엔 아직 기름때 한 점 낀 데가 없다. 도열한 백색 차체들에 내리꽂힌 백색 조명은 전방위로 반사돼 공장을 밝혔다. 빛이 나도록 새로운 건 공장과 제품만이 아니다. 1만4천여 평(4만6200㎡) 차체 조립공장을 메운 조립부 엔지니어들 대부...
홍준표 SWOT-시원시원한 ‘독불보수’제1381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 바람을 일으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 의원이 일으킨 바람은 범야권 대선 경선 구도를 ‘윤석열 1강’에서 ‘윤석열-홍준표 2강’ 구도로 바꿔버렸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막말과 강성 보수 이미지로 저평가되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이다. 강점(...
윤석열 SWOT-좌고우면 않는 ‘흑백 리더십’제1381호 2022년 대선까지 꽃길만 펼쳐져 있을 것 같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앞엔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수사 결과와 정치인으로서 뚜렷한 메시지·비전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몇 달째 1위를 유지하던 지지율도 정체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국민의힘 입당 뒤 시너지보다는 파열음이 더 큰 상황...
이낙연 SWOT-안정적이거나 미지근하거나제1381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엄·근·진’(엄중·근엄·진지)이라는 별명처럼 신중하고, 합리적이며, 균형 잡힌 태도로 ‘최장수 국무총리’의 소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이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내딛자 장점이 단점으로 작용하며 발목을 잡았다. 특유의 균형…
이재명 SWOT-‘공정’ 파고드는 싸움닭제1381호 ‘정치인 이재명’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그의 유년시절을 들여다봐야 한다. 5남2녀 중 다섯째인 이 지사는 14살에 조그마한 가내수공업 목걸이 공장 노동자로 사회 첫발을 뗐다. 그러다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 프레스 기계 사고로 왼쪽 팔을 다쳐 장애인 6급 판정을 받았다. 지금도 그는 왼쪽 팔을 곧게 ...
정의당 대선 경선, 정의의 이름으로 판을 갈겠노라제1381호 “이제는 34년 묵은 낡은 양당체제의 불판을 갈아야 한다.”(심상정 후보, 8월29일 대선 출마 선언문)“기득권 양당정치의 판을 갈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이정미 후보, 8월23일 대선 출마 선언문)“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없다” 정의당 심상정·이정미 전 대표가 나란히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고 노회찬 전 ...
20대 대선, 없다! 없다! 없다!제1381호 2022년 3월9일 대통령선거까지는 반년이 채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은 대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저마다 자신의 강점과 기회요소를 무기 삼고, 약점과 위협요인은 방어하며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다. 대선 링에 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읽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겨레&...
취미의 기기묘묘함제1380호 일본 경찰 시효관리과의 기리야마 슈이치로의 취미는 ‘수사’다(일본 드라마 <시효경찰 시작했습니다>). 시효가 다 된 사건을 수사해 범인을 밝혀내지만 그 범인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음’ 카드를 건넨다. 검거율 100%의 수사관이 왜 시효가 되기 전 수사하지 않는지 궁금하지만, 몇 가지 취미...
취미는 어디든 간다제1380호 슬몃 삐져나오는 온화한 미소, 두 분의 반가사유상은 같이 있으니 더 보기 좋았다. 국보 78호와 83호가 동시에 국립중앙박물관(현 국립고궁박물관 자리)에 전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2004년. 두 개의 미소가 황윤씨의 박물관 방문 취미를 만들었다. 다른 인상적인 사건도 박물관에서 있었다. 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