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반년, ‘나쁜 무계획’에 멈춰선 국가제1438호 “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 책임입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2022년 8월17일)에서 한 약속은 깨졌다. 10월29일 밤 서울 한복판에서 156명이 압사한 이태원 참사는 윤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참사 전후...
국가는 어디에 있었나제1437호 헌법 제34조 6항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지닌다’경찰관직무집행법 제2조 1항 ‘경찰관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
핼로윈 축제, 홍대·부산에선? “주최, 언제든 나타났다 사라진다”제1437호 “(이태원 핼러윈데이 행사처럼) 주최자가 없는 경우엔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쉽지 않다.”(대통령실)“핼러윈데이는 주최 측이 없기 때문에 ‘축제’가 아닌 ‘현상’이다.”(박희영 용산구청장)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주최자 없는 축제’라는 점을 지목했다. 참사 2주 전 열렸던 이태원지구촌축제는 사단법인…
출동 소방관 인터뷰 “충격이 몇 달은 갈 것 같아요”제1437호 2022년 10월29일 ‘이태원 참사’로 150명 가까이 숨진 그날 밤 10시15분, 소방관 권영준(49)씨도 현장 출동 지시를 받았다. 권씨가 근무하는 중부소방서 신당119센터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 참사 현장에서 불과 3㎞ 남짓 떨어져 있다. 여느 때처럼 급히 ...
모두의 상처가 된 밤, 서로 위로해요제1437호 2022년 11월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옆에 하얀 천막이 하나 더 세워졌다. 재난 심리지원 상담을 위해 서울시통합심리지원단이 마련한 장소다. 천막 뒤에는 국가적 재난이 일어났을 때 현장에 투입되는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이동형 상담버스인 ‘마음안심 버스’가 주차돼 있…
이태원 골목은 죄가 없다제1437호 2022년 10월29일 참사가 일어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은 길의 이름이 없다.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서 이 골목의 주소를 찾아보면 도로명주소는 없고, 번지주소만 2건이 확인된다. 골목의 남쪽 절반은 이태원동 119-3번지, 북쪽 절반은 이태원동 119-6번지로 ...
‘초밀집 군중 난류’에 선 채로 숨 멎었다제1437호 2022년 10월29일 밤 10시15분께, 서울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은 내려오는 인파와 올라오는 인파가 마주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걸음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밀집하면서 일부는 도미노처럼 넘어져 군중에 깔렸고 일부는 선 채로 질식·압사했다. 도심 한복판 골목에서, 어떻게 성인...
이태원 참사, 책임져야 할 사람들의 끔찍함제1437호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사고 발생 원인과 관련해서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요. 잘 아시다시피 서울 시내 곳곳에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병력이 분산됐던 그…
참사 발생 이후로도 한동안 ‘국가’는 없었다제1437호 *'왜 왜 왜, 의문만 더해가는 10월29일 기억의 복원' 기사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2818.html 밤 10시30분 이후 ...
왜 왜 왜, 의문만 더해가는 10월29일 기억의 복원제1437호 “긴급신고 112입니다.”(경찰관)“여기 이태원 메인 스트리트 들어가는 길인데요. 해밀톤호텔 그 골목에 이마트24 있잖아요. 지금 사람들하고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거든요.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거 같아요.”(신고자)“사람들이 교행이 잘 안 되고 밀려서 넘어지고 그러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