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아기였다, 아기...제1074호 사건은 2015년 7월31일 이른 새벽에 발생했다. 그날, 금요일이 막 시작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살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팔레스타인 땅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 나블루스에서 남동쪽으로 25km가량 떨어진 두마의 한적한 마을에서다. 이윽고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더니, 깨진 창 안으로 불 붙은...
개척자 중의 개척자제1072호1886년 미국에서 가정잡지로 출발했다. 한때 ‘문예잡지’를 표방하기도 했으나, 1960년대 말부터 ‘여성지’로 거듭나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언론재벌 ‘허스트’가 발행하는 이 월간지는 ‘인간관계, 성, 건강, 경력, 자기계발, 연예인, 패션, 미용’ 등을 주로 다룬단다. 2011년 6...
아이들이라도 살려야 한다제1070호1988년 2월의 마지막 토요일은 27일이었다. 그날 해 질 녘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자리한 공개홀은 방청객으로 가득 찼다. 그 무렵 영국인들의 무료한 주말 저녁을 책임지던 <그것이 인생이다>(That’s Life) 녹화가 한창이었다. 방청석 맨 앞줄에 두툼한 돋보기를...
하늘을 보며 태양을 피하다제1069호 인도의 오늘을 담아낸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 찰스 코레아가 2015년 6월16일 뭄바이에서 별세했다. 그의 사위인 라훌은 “오랫동안 앓아온 폐암이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향년 84. 건축 전문 잡지 <아키텍트 다이제스트>는 그의 죽음에 대해 “위대한 비전을 품은 인도주의자가 하늘...
‘한 줌 남은 혁명’마저 저격당했네제1068호‘자유 전야’(Freedom’s Eve). 드디어 내일이다. 구릿빛 피부의 노예들이 하나둘 교회로 모여든다. ‘워치 나이트.’(Watch Night) 깨어, 기도하라. 때는 1862년 12월31일, 하루 뒤인 1863년 1월1일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선포...
생존요리법 가르친 ‘가정학자’제1067호제2차 세계대전이 낳은 영국의 최초 ‘스타 요리사’ 마거릿 패튼(사진)이 2015년 6월4일 리치먼드 요양원에서 별세했다. 유족은 사망 원인에 대해 “4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유증”이라고 전했다. 패튼은 굶주림에 시달린 영국인의 밥상을 책임진 요리사이자 작가였다. 향년 99. 세계적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가장 친한 친구’ 비판을 하지 못한 채제1066호‘사담 후세인의 입.’ 타리크 아지즈 전 이라크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6월5일 중남부 나시리야에서 숨졌다. 한국군 서희·제마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는 “사망 당일 오후 3시께 시내 후세인종합병원으로 실려왔으나 곧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전했다. 향년 79. 직업도 생일도 같았던 사담 후세인 ...
마법 쓰는 암벽등반가제1065호세계적 암벽등반가이자 극한 스포츠 전문가 딘 포터(42)가 5월16일 숨을 거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 내 해발 2286m 높이의 절벽 태프트포인트에서 딘 포터와 동료 등반가 그레이엄 헌트(29)가 ‘베이스점프’를 하려고 뛰어내렸다가 추락사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하늘 아래 모든 글의 조언자제1063호글쓰기의 고전 <글쓰기 생각쓰기>(원제 On Writing Well)의 저자 윌리엄 진서가 2015년 5월12일 미국 뉴욕에서 숨졌다. 향년 92세. 작가이자 진서의 아내인 캐럴라인 프레이저 진서는 “남편이 맨해튼 자택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AP에 ...
볼티모어 시위, 우리는 프레디 그레이다제1061호이 순간에도 세계 70억 명 인구 가운데 누군가는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죽음은 삶의 일부이고, 우리의 세계는 떠난 사람으로 인해 완성됩니다. 그 가운데 한 명을 골라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짚습니다. 격주로 싣습니다. _편집자 2015년 4월19일,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가 세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