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임금요? 그럼 음식값도 절반만 낼게요제1466호 “쟤네들 가난한 나라에서 왔으니까 월급 조금만 줘도 돼. 한국에서 일하면 자기 나라에서 받았던 월급의 몇 배를 벌어서 가잖아. 어차피 그래도 일할 거 아니야.” 농장에서 만난 사업주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다. 사업주는 이주노동자가 월급을 많이 받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최저임금을 받으며 농…
유산유도제는 위험하다? 코로나19가 그 생각을 바꿨다제1466호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약을 상품으로 취급한다 . 아플 때나 건강을 챙기려 약을 사고 , 주식시장에서 제약 · 바이오 회사의 주식을 구매하며 , 그 회사가 약을 많이 팔아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한다 . 이는 약의 시장적 특성이다 . 하지만 약은 일반 소비재 같은 시장적 특성만 존재하지 않는다 . ...
땅끝 남해 상주, 사람을 보고 사람이 왔다제1466호 경쟁이 아닌 연대, 개인이 존중받는 공동체, 자연을 해치지 않는 인간의 삶이 가능한가. 뜬구름 아닌가. 학생운동권 끝자락이거나, 버르장머리 없는 ‘엑스(X)세대’라 불리다 아이엠에프(IMF) 사태로 하루아침에 다른 세계를 맞이했던 이들 중 어떤 이는 지역에서 진짜 해봤다. 그런 삶이 되나 안 되나...
‘독일 이모’의 첫사랑 미스터리…백수린의 ‘눈부신 안부’제1466호 2011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여름의 빌라> 등 세 권의 소설집과 중편소설, 산문집을 내고 번역가로도 활동해온 소설가 백수린이 데뷔 12년 만에 첫 장편소설을 선보였다. <눈부신 안부>(문학동네)는 2021년 봄부터 2022년 봄까지 계간 &l...
월급이 해마다 1만원도 안 올라…이상해서 공무원에게 물었다제1466호 장마철인 듯 큰비가 온 연휴, 티브이(TV) 앞에 앉아 리모컨 버튼을 누르는데 온통 여행프로그램이다. 노르웨이의 빙하동굴에서 포르투갈 어느 언덕의 석양까지 TV 속 사람들은 다 유럽에 있다. 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된 지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언제 다들 나간 거지? 빗소리를 들으며 부지런한...
하루아침에 ‘문화’ 뽑아버린 원주시…아카데미 보존도 ‘모르쇠’제1466호 “편집장님, 문화도시사업이… 이제 없어진대요.”강원도 원주 매거진(잡지) <점점>의 편집장 조수정씨가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의 연락을 받은 건, 마감을 나흘 앞둔 2023년 3월20일 오후였다. 아직 사업 기간이 남았는데 왜 종료되느냐는 수정씨의 질문에 센터도 “공문을 받았다”고만 했다...
‘한겨레21’ 표지 공모제에 도전하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제1465호 안녕하세요. 제1회 표지이야기 공모제의 당선작을 쓴 대학생 정혜빈입니다. 제1443호로 찾아뵙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두 번째 표지이야기 공모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도전하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를 준비했습니다. 똑똑한 내비게이션도 목적지 부근에서 안내를 종료합니다. 고발하고 기록하려는 당신은 이미 표지이야...
월간조선 “유서 대필 의혹, 사실 아니다” 공식사과제1465호 5월1일 경찰의 표적수사에 반발해 분신한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양회동씨에 대해 ‘유서 대필 의혹’을 제기한 <월간조선>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기사를 뒤늦게 내보냈다.<월간조선>은 30일 자사 누리집에 ‘분신 사망 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 유서 위조 및 대필 의혹...
‘2023년의 강기훈’ 만들기라니제1465호 “유서 대필 사건이 추억에서나 존재하는 게 되길 바랍니다. 법을 다루는 전문가들이 어떤 ‘편견’을 가지게 되면 얼마나 불행한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참고자료가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제가 겪어온 시절은 아무렇지도 않게 털 수 있겠다는 마음입니다.”20년 이상을 ‘유서 대필자’로 모함받았…
일본도 도입한 유산유도제, 한국선 안 돼…도대체 언제까지?제1465호 지난 4월 21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마침내 유산유도제 ‘메피고팩’의 도입을 결정했다. 메피고팩은 유산유도제를 판매하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라인파마(Linepharma)의 자회사 라인파마 KK(Linepharma KK)가 출시하는 제품명으로 미페프리스톤(Mifep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