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터] 안타 대신 날려버린 방역수칙제1324호굳게 닫혔던 경기장 문을 열자마자 난리가 났다. 미국 프로야구 얘기다. 마이애미에서 선수 15명, 코치 2명 등 최소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이애미의 홈 개막전을 취소하고, 선수들이 쓰던 라커룸을 다른 선수들이 쓰지 않게 하기 위해 이어지는 경기를 연기하는 등 급히 ...
[뉴노멀] 정권은 바뀌어도 검찰은 영원하다제1324호고위 검사들끼리 압수수색을 하다 말고 치고받는 흥미로운 세상이다. 변호사에게 전화하려고 했는데 달려들더라는 쪽과 증거인멸을 하려는 것 같아 제지하다가 접촉이 일어난 것뿐이라는 쪽의 주장이 엇갈린다. 후자를 주장하는 사람이 병원 침대에 누운 모습은 뒷목부터 잡는 ‘접촉사고’의 전형 같아 보이기도…
법으로 줄인 검찰 직접수사, 시행령서 늘렸다제1324호검찰 개혁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검사의 직접수사(수사 개시) 범위 축소가 애초 검찰청법 개정 취지를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7월30일 당·정·청이 합의해 발표한 검찰청법 시행령을 보면, 검사의 직접수사 범위는 오히려 검찰청법보다 더 확대됐다. 전문가와 관계자는 검사의 직접수사를 거의 축소하…
[노 땡큐] 이토록 신념에 가득 찬 시대제1323호아이가 6학년이던 해 참관수업을 갔다. 교실은 토론수업을 위해 두 팀으로 나뉘어 있었다. 부모들은 교실 뒤에 서고 아이들은 상기된 얼굴로 토론을 시작했다. ‘컴퓨터게임 사용을 규제해야 하는가 아닌가’라는 주제였다. 오! 토론은 살벌했다. 감정이 격해진 아이들은 상대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을 번쩍 들…
세월호 아빠의 1100쪽 <4.16 세월호 사건 기록연구>제1323호1100쪽 넘는 엄청난 분량에 일단 압도되고 만다. 세월호도 무거운데 책은 더 무겁다. 하지만 책을 펼치자마자 이런 생각은 이내 사라지고 만다. 글의 전개가 머리에 들어오면 마치 영상을 보듯 생생하게 당시 상황이 그려진다. 선장 이준석, 기관장 박기호 등 선원들의 시간대별 위치와 움직임이 복원된다....
삐삐언니와 만난 정신질환 생존자들제1323호“가만히 생각해보면 조울병은 (바다보다) ‘사막’에 더 가깝다.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 지글거리는 사막의 태양. 밤이면 영하로 내려가는 극단적 추위. 다양한 생명체의 활극이 펼쳐지는 바다와 달리, 사막의 극한 환경은 생명을 품을 만한 곳이 못 된다. 별자리 읽는 법을 익히지도 못한 채 사막을 헤매는 것은…
[거리에서] 우리는 희망을 찍을 수 있을까요제1323호후텁지근하고 축축한 장마철 한복판에서 하루하루를 전전긍긍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휴업한 ‘희망사진관’이 이대로 문을 열지 못한 채 2020년을 넘기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앉는 밤이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어느새 열두 명의 식구와 함께하는 ‘홈리스공동생활전선’…
[세월호 재판 방청기] 피고인은 왜 현장가자 하나제1323호 7월6일 오전 10시, 세 번째로 진행된 김석균(전 해양경찰청장) 등 11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의 재판 진행 시간은, 내 기대와는 달리 짧아도 너무 짧았다.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피고인들의 공소사실을 특정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결과물을 제시할까’라는 기대를 가득 품고 이른 아침...
[아무몸] 더럽게 외로운 나를 구한 ‘개 공동체’제1323호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과 카드 2개까지 사라졌다. 슈퍼마켓 갔다 왔더니 모두 없다. 더 황당한 건 내가 나한테 전화할 수 없다는 거다. 집에 전화기가 없다. 동네에서 공중전화를 본 적이 없다. 혼자 사니 부탁할 사람이 없다. 25년 된 아파트로 이사 온 지 2년이 넘었지만 ...
[시험과 답] 영국의 ‘관계맺기’ 교육제1323호시간이 지난 뒤 후회한,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을, 한 적이 있다. 거기 어떤 위험이 도사리는지 그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배운 적이 없었다. 그걸 배워야 아느냐고 비난할 수도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타인에겐 명백히 보이는 징조를 알아채지 못하고, 멈춰야 할 때도 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