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여자친구는 동물마취제를 왜 샀을까제1350호 1995년 11월20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인기 댄스그룹 ‘듀스’의 전 멤버 김성재(23)가 숨진 채 발견됐다. 듀스 해체 이후 성공적인 솔로 데뷔 무대를 마친 다음날이었다. 1993년 4월 노래 <나를 돌아봐>로 데뷔한 듀스는 ‘서태지...
[우동뉴스-광주] 임동 방직공장 터 공공개발 할까제1350호 2020년 한가위에 이어 이번 설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라는 국가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직계가족이더라도 거주지가 다르면 꼭 4명까지만 모여야 합니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여서 상대적으로 느슨했던 2020년 설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입춘이 지났어도 ...
[노 땡큐] 육류세의 딜레마제1349호 대학 1학년 총학생회 선거 때였다. 한 후보가 탈핵을 주장했는데, 어느 날 아침 공학관 앞에 대자보가 하나 붙었다. 본인은 원자력공학과 학생인데, 탈핵이 되면 졸업해서 일할 곳이 없어지지 않냐는 내용이었다. 어떤 멋진 홍보물을 붙여도 거들떠보지 않던 사람들이 그 대자보 앞에 바글거리고 있었다. 그 모습...
[뉴스 큐레이터] 피 안 섞여도, 결혼 안 해도 함께 살면 ‘가족’제1349호 오래도록 전형적이라 여겨진 부부와 미혼 자녀로 구성된 3~4인 가족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2019년 기준 29.8%로, 세 집 중 한 곳이 채 안 된다. 굳이 숫자로 정상성을 따지자면, 30.2%인 1인 가구가 더 정상적인 시대다.여성가족부가 점점 다양해지는 가족...
속헹이 죽고 농장주는 과태료 30만원을 냈다제1349호 캄보디아 출신 여성노동자 누온 속헹(Nuon Sokkheng). 스물여섯 나이인 2016년 3월부터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먼 나라 한국에 들어와 농촌에서 일한 그녀. 하루 10시간 고된 노동은 농업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대개가 그러하듯이,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동생들을 부양...
세 골 넣으면 세 배 잘한 거잖아!제1349호 나는 나무 그늘 아래 혼자 앉아 있다. 멀리서 공을 가지고 농구 하는 친구들을 지켜본다. 친구들은 머리카락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결을 느끼며 햇살에 눈을 찌푸릴 뿐인 나와는 대조적으로 운동장 흙바닥에 땀방울을 뿌리고 있다. 땅을 울리며 뛰고, 높이 점프하고, 팔을 휘젓고, 서로의 이름을 소리 높여...
#프로아나 #좋아요제1349호 도경(16)은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로 ‘#좋아요 #좋아요 반사 #반사 #첫줄반사’ 등을 쓴다. ‘좋아요 반사’는 ‘좋반’이라고도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좋아요’ 해줬으니 너도 답으로 ‘좋아요’ 해달라는 말이다. ‘나 2천원 비싸졌어’라는 말은 뼈가 없어져 순살이 되었다는 것으로, ...
자녀에게 “휴대전화 좀 그만해”라는 말 좀 그만제1349호 눈은 마음을 드러내는 창이다. 대화할 때는 눈을 보라고 말하곤 한다. 우리는 1년간 마음의 창만을 서로 보며 지냈다. 하지만 창만으로는 건물을 만들 수 없다. “반 아이를 동네 식당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담임인 나를 알아보지 못해 당황했다. 마스크를 쓰고 지내다보니 알기 힘들었다고 말하는 그 녀석이 못내...
[뉴스 큐레이터] 김진숙의 희망 뚜벅이제1349호 김진숙은 1981년 대한조선공사에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5년 뒤 그는 노동조합 대의원에 당선돼 노동조합 집행부의 어용성을 목격하고 이를 고발하는 유인물을 제작, 배포했다. 이후 김진숙은 대공분실로 연행돼 세 차례 조사받고 고문도 당했다. 회사도 그를 괴롭혔다. 보직과 업무 배치를 바꿨다. 계속 ...
모두가 어디에 있든 네트에 연결되어 있다제1349호 눈은 마음을 드러내는 창이다. 대화할 때는 눈을 보라고 말하곤 한다. 우리는 1년간 마음의 창만을 서로 보며 지냈다. 하지만 창만으로는 건물을 만들 수 없다. “반 아이를 동네 식당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담임인 나를 알아보지 못해 당황했다. 마스크를 쓰고 지내다보니 알기 힘들었다고 말하는 그 녀석이 못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