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시 니말맞’의 시대에제1383호 “뭔 말을 못하겠네.” 다른 사람의 정치적 의견에 대해 말을 했다가 본전도 못 건졌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이 많아졌다. 심하게 반박한 것이 아니더라도 돌아오는 대답은 ‘폭풍’일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결국은 뫄뫄가 틀렸다는 것 아니냐?” “그래서 결국은 뫄뫄를 지지한다는 거냐?”(‘뫄뫄’는 ‘뭐뭐’에 해당하는…
스타벅스, 녹색인 척하다제1383호 ‘~하는 척하다’: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밈을 나타내는 말. 〈표준국어대사전〉 2018년 종이 빨대를 도입해 ‘친환경’ 이미지를 얻은 스타벅스가 그동안 ‘친환경인 척’했던 것일까. 평소처럼 ‘굿즈’ 마케팅을 했을 뿐인데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친환경 경영과 거리가 있지만 녹색 ...
변희수 하사 “전역처분은 위법” 뒤늦게 바로 잡다제1383호 성전환 수술 뒤 군에서 강제 전역당한 고 변희수 전 하사가 육군을 상대로 낸 전역처분취소 소송에서 10월7일 승소했다. 강제 전역된 지 624일 만이다. 대전지법 행정2부(재판장 오영표)는 2020년 1월 변 전 하사에 대한 육군의 전역처분이 위법하다며 이를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전역처분 당시 ...
동해 시민이 바라는 건 ‘제대로 된 개발’제1383호 나무가 무성한 숲과 옹기종기 모인 집 너머로 바다가 보였다. 강원도 동해시 심곡동에 자리한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평지를 품은 나지막한 동네 뒷산인 이 일대에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는 ‘임야’라서 주택을 지을 수 없지만, 개발사업이 시작되면 ‘공동주택용지’가 돼 아파트가 들어선다. 망상해수…
‘샤넬·로레알 직원’은 왜 티셔츠를 입었을까제1383호 헐렁한 티셔츠에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운동화 끈을 동여맨다.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샤넬코리아와 로레알코리아 직원들이 ‘복장 투쟁’을 벌이고 있다. 오후 12시와 5시 정각에 알람이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마스크 위에 빨간 손수건을 묶은 뒤 2분간 팻말을 든다. 티셔츠에는 ‘연장영업 반대’ ‘공...
아픈 아이가 태어난 건, 엄마 탓이 아니에요제1382호 노회찬재단 × <한겨레21> 공동기획내 곁에 산재 ① 평택항 이선호 친구 이용탁씨②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동료 이준석 지회장③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전 지회장 하창민④ ‘메탄올 중독’으로 실명한 청년노동자들⑤ ‘산재노동자 자활공동체’의 강송구·박용식씨⑥ 학교 밖 청소년 배움터 ‘일하는학교’의 ...
노조 없는 ‘캐스퍼’ 공장? 오보입니다제1382호 ‘무노조 경영의 성과’.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돌풍을 두고 일부 보수·경제지가 쏟아내는 평가는 오보다. 현대차의 위탁을 받아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지지엠)엔 이미 2021년 6월 설립신고를 마친 노동조합이 있다. 광주 지역 빛그린산단노동조합이다....
성범죄 카르텔은 경찰을 다 보고 있었다제1382호 “불법 영상물은 확인되는 즉시 삭제해야 하나, 그게 다 돈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놔둔다. 피해자에게 직접 전화가 와도 ‘경찰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거짓말한다.”2017년 5월, 시민입법 플랫폼 ‘국회톡톡’에 당시 국내 웹하드 1위 업체 직원이 쓴 내부 고발 글이 올라왔다. 불법 영상물이 올라오면 ...
○○형 일자리,이름 붙이긴 쉬워도제1382호 지역 곳곳 일자리에 제 이름을 단다. 정체성을 새긴다. 광주형, 밀양형, 군산형, 횡성형, 부산형 상생 일자리가 있다. 구미형, 대구형, 신안형은 노동자·기업·주민·지역 정부가 일자리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형, 김천형, 논산형, 대전대덕구형 등은 정부 컨설팅을 받는다. 모양은 제각각이다. 지역 정부...
광주형 일자리라는 ‘상생’의 주술제1382호 공장 안은 온통 은백색으로 빛났다. 5개월 전 문을 연 자동차 공장엔 아직 기름때 한 점 낀 데가 없다. 도열한 백색 차체들에 내리꽂힌 백색 조명은 전방위로 반사돼 공장을 밝혔다. 빛이 나도록 새로운 건 공장과 제품만이 아니다. 1만4천여 평(4만6200㎡) 차체 조립공장을 메운 조립부 엔지니어들 대부...